영어를 전공하신다면 나름의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맥쪽의 용어는 물론 어플리케이션들의 메뉴얼이나 기능을 빨리 습득할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 영어권에서 탄생한 하드웨어고 소프트웨어인지라서...알아두심 꼭 디자인분야가 아니라도 나름 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지식을 쌓는 것은 곧 전사가 전투에 나가서 싸울 무기를 갖추는 것과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무료로 배울 수 있다는데...

홍보팀이나 홍보실 취업을 염두에 두신다면, 취업 시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취업 성공 후 실무를 진행하실 경우 외주 디자인팀과의 협업을 상당히 매끄럽게 이어 가실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홍보실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대외 홍보를 위한 전략과 기획을 하고 실행하는 사무적인 일이 주이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거의 마우스 몇번 클릭하면 나온다거나, 그냥 남에꺼 따라하면 안 되냐거나 하는 식의 뉘앙스로 말하는 경우가 꽤 되거든요.

실제로 대기업 홍보팀과 디자인 업무를 진행해 보면, 담당자의 취향에 맞추어(이라고 쓰고 남의 회사 행사에서 보고 꽂힌 스타일이라고 읽습니다.) 진행되다가, 차후 보고 체계에 따라 안이 뒤집어 지는 경우가 허다하게 되어 일정상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홍보 담당자가 최소한 디자인 도구를 이용한 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해 수박 겉핧기식으로라도 알고 있다는 것은 실무적인 공조에서 쌍방간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계속 홍보실 쪽으로 취업을 생각하시고, 디자인 작업 프로세스와 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한 제작 프로세스에 대해서 알아 두신 후, 차후 면접 시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강하게 어필하시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 비용 및 기간에 대한 것까지 알아두시면 좋겠지만, 이건 경우와 사양, 물량, 일정, 날씨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알아두기는 쉽지 않겠지요.

작은 회사에서 였지만, 홍보실장도 해 봤고 현재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대기업 행사 분야도 꽤 하고 있기에 드리는 말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