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추가메뉴
어디로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애플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
오늘 하루 보지 않기
KMUG 케이머그

나의 인스타K

[일반] 시낭송

  • - 첨부파일 : DSC02644.jpg (293.9K) - 다운로드
  • - 첨부파일 : DSC02631.jpg (253.6K) - 다운로드

본문

시낭송

나는 국어선생님이 아니다. 나는 감수성 메마른, 이 행성의 대지를 말달리는 자다. 하지만 가끔 기마단원들과 함께 시(詩)를 낭송하며 어울린다. 진공의 여유. 그들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아서, 즐거운 방법을 알려준다. 땀 흘려가며 몸을 흔들지 않아도, 목청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지 않아도, 조용한 목소리로 몇 줄 글만 읽어도 충분히 즐거운 방법을 알려준다.

나는 그들이 이런 즐거움을 평생 잊지 않고 살게 되기를 바란다. 말을 달리고, 바람을 가르고, 조용히 시를 낭송하면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았으니, 그 우아한 기억을 평생 지니고 살게 되기를 바란다.

오늘 오후, 호우주의보 속에 시를 읊으며 하루를 보내다. 한량이 된 나는 그들과 함께 무척 기뻤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81,347
가입일 :
2004-02-26 08:43:02
서명 :
미입력
자기소개 :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81 건 - 4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