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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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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어요 사사이방 회원님들...

오랜만에 들렀습니다.(사실 매일 들어와서 출첵만 읽다가 갑니다...)
그마만큼 여유를 찾기가 힘이 든다는 것이겠지요?(마음도.. 지갑도... 몸도..)

그간 열심히 연명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자칭 '하루살이'인생이라고 하고 다니며, 내일을 기대하며 사는 하루살이로 살고 있습니다.

그간의 일들을 간략하게 적자하면... 회사를 만들고 여러일들을 했습니다.


처음엔 돈이 없어 지인의 소개로 주간 대판신문 일당으로 시작을 해서 일주일 20만원 매출을 올리다가..
몇 주후 각종CI, BI, HI들이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밤도 지새우고, 담배도 두갑이나 태워가며, 주변 인맥들이 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한달 생활비와 다음 달 카드값을 걱정하며, 프린터도 사고..컴퓨터도 마련하고...
저렴한 지마켓 짝퉁듀오백 의자는 두개나 부러져 나갔습니다.


그러다 걸어다니기 벅찰 때쯤...
차가없다는 이유로 지인분의 개무시로 인해 그분의 차량보다 두배 비싼 차를 구입하고, 강변북로를 내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29일 둘째 아들인 도윤이가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산후조리 차원에서 처가에 가있어서.. 한 달이라는 긴 방학을 알차게(?)보내려 했지만...
현실은 밤늦게 집에 들어가 벗어놓고 떠나버린 큰아들 시윤이의 옷을 부여잡고 아가냄새를 맡으며 눈물로 잠이 들곤 합니다.


그렇게 겨울이 가고,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메디컬컨설팅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삶의 체험현장에 출연하듯 홍보알바들을 고용해가며 새벽녘에 전단도 돌려보고 사은품도 돌려보는 밑바닥부터 훓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체도 방문하여 병원과의 제휴를 맺어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프로젝트가 계약이되고...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프로젝트가 밀려오는 중입니다..


숙련된 낚시꾼이라면 지금이 당길 때인지.. 기다려야 할 타이밍인지 알 수 있겠지만..
아직 입질?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이 초보 낚시꾼은...
지금이 당겨야 할 타이밍이라고 굳게 믿으며 낚시대를 들어 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혼자가  두명이 되고, 세명이 되고, 열명이 되는... 행복한 삶을 바라보며 살고자 합니다.


디자이너로 태어나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외롭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 고됨이 없다면, 단언컨데 저는 결코 행복한 디자이너가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의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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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송청근님의 댓글

저도 같은 심정 이해 함니다 ㅜㅜ 씁쓸하구먼 그래도 힘내요 뽜이야

min님의 댓글

대단하십니다~^^
화이팅하시구~ 계속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꿀이님의 댓글

멋진 글이에요 ! 감동 .. 화이팅해야겟어요!

지훈아빠님의 댓글

바쁘게 사시네요...ㅎ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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