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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지금 스트레스 덕에 원형 탈모증세가 눈썹에서 나타 났습니다.

본문

운전면허를 괜히 따려고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고있는 요즘.

지난 월요일부터 도로주행을 시작했는데요.

도로주행 첫날... 첫 우회전 코너에서...

'아니 속도 줄이고, 기어 2단놓코 천천히 돌아야지!!! 지금 뭐하는거야?' 라며... 엄청난 짜증이 담긴 말을 들었습니다.

코너 돌때.. 2단으로 놓코, 속도 줄이고, 악셀에서 발띠고, 클러치 만으로 조절해가며.. 커브 돌라고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니고...

그걸 배우기 위해 학원 등록한것인데....

더욱이... '앤진에서 쾡음이 들리도록 기어변속도 없이 달리면 어떻하자는거야!!!' '빨리 3단으로 바꿔라!!!' '소리 들리자나.. 4단으로 놔야지 뭐하는거야!!!!!' '아정말... ' 이런식이더군요. ㅠㅠ

정말... 포커패이스로 '네네..' '제가 첨이다보니.. ' '아우 죄송합니다' '아.. 이럴땐 3단으로 바꿔야하는군요..' 해가며... 정말...
욱하는 심정 참아가며.. 대응해줬는데요.

다음날인 화요일은 비가 오더군요. 어제와 다른 처음 가는 길 같고... 시야도 썩 넓지도 못했는데요.

제가 하는 실수때마다 터져나오는 짜증덕에.. 짜증한방이면, 연타석으로 실수를 하게되더라구요.

다음날 비가오지 않은 수요일... 솔직히 어제 왔던길도.. 첨오는 길 같더라구요.

'아직도 길을 못 외우면 어쩌자는 거야? 참.. 답답하다 답답해!!!' 이러는데.. 장말 길가에다 차세워두고.. '니 알아서 가라!!' 해버리고 저는 그냥 집으로 돌아오고 싶더군요. 모든걸 내팽겨 치고 싶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그랬는지.. 집에서 와서.. 거울을 보는데... 글쎄 제 오른쪽 눈썹에 동그란 물방울 크기의 구멍이 생긴겁니다. ㅠㅠ
지금까지 살면서 제 눈썹을 수없이 봐왔지만... 이런 빈자리를 첨 본겁니다. ㅠㅠ

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참아가며.. 정말 면허증 따야하나 싶더라구요.

첫 걸음마를 걷는 아기를 바라보는 부모는... 어설픈 한걸음에도 감동하며, 응원을 보냅니다.

하물며... 처음 자동차 핸들을 잡는 이에게.. 그것도 도로주행에서... 응원한마디 없이.... 직업상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니.. 정말... 힘들더군요. ㅠㅠ

직업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 수 있겠지... 하며, 이해해주려 하지만... 정말 힘드네요.

혼자 속알이 하느라.. 집에오면... 운전생각, 내일 있을 운전생각에.. 스트레스 와장창 받아서.. 그냥 무조건 잠만 잡니다.

ㅠㅠ 오늘 드디어 교육 끝나고 내일 시험입니다.

하도 욕만 듣다보니.. 내일 떨어 질꺼 같은 맘 뿐이지만, 떨어지면, 다른 강사한테 1~2시간 더 배워보고...

맘편히 수요일에 재시험 치자... 혼자 맘 다잡아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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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1 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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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이번호님의 댓글

우어어... 도로주행 합격 했습니다. 이제 집에가서 편한 맘으로 다시 잠을.....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덕에... 행여 같은 강사 만날까싶어... 정말로 산경써서 합격했네요. ^^;

울지않을래님의 댓글

어딜가나 이상한 사람 많죠 ㅎㅎ

합격 축하드려요^^

아직 면허 없는 1人

이번호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
지금은 구멍난 눈썹이 어서 복구되길... 간절히 기도중입니다. ㅎㅎ

w님의 댓글

원장한테 신고하면 안되나요?

돈주고 배우는건데 너무 괘씸하네요.

psk1025님의 댓글

추가해요....나도 아직 면허증없는뎅....남일같지 않군여.....

이번호님의 댓글

psk1025님.. 친구들 말 들어보니.. 강사운도... 뽑기라고 하더라구요.
운좋으면... 친절강사, 운 드러우면.. 저질 강사 만난다 하더라구요.

특히, 젊은 사람들이... 친절한 편이고, 나이가 들수록... 벼는 고개숙인다는 말은... 옛말이구요. 나이드셔서 그런지.. 친자식 가르치듯. 구박 면박으로 일관하더라구요.

장내기능과.. 도로연수... 때.. 모두 경험해보니 그렇더라구요.

아주 잠시, 강사가 하루 바뀐적이 각각 있었는데.
정말.. 그날 하루 제대로 배운덕에...
장내기능도 도로연수도 시험을 무사히 치렀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번호님의 댓글

경험담을 덧붙이자면...

장내기능때는 3일째되는날 젊은 분으로 하루 바뀌었는데...
기초가 아예안되어있다며... 찬찬히 잘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도로연수때는.. 마지막날인 금요일날... 본강사가 바쁘다며...
한시간.. 다른분으로 교체되었는데.. 그때 바뀐 젊은분이...
요령들을 설명해주시고.. 제가 하는거보더니...
내일 붙을수있을꺼 같으니.. 너무 걱정말라며.. 응원해주더군요.

공장장님의 댓글

탈모는 피하세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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