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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무소유의 향기

본문

봄비가 지나갔습니다.
연못가의 물단풍 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위 아래의 묻은 수선화가 곧 노란꽃을 내밀 태세입니다.
바람막이가 잘 되는 양지라서 좀더 일찍 봄을 맞는 듯합니다.
울타리 위로 난 매화나무에도 꽃봉오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저 안에서 가지 말라고 하는데도 굳이 나오는
무엇 같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법정스님의 입적 소식을 접하고 나와 매화나무 곁에 서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죽음이란 것도 혹시 매화꽃이 오듯이 어딘가로 가서
곧 꽃처럼 피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억지스러운 생각도 해 봅니다.
매화꽃을 보러 당신의 옛암자인 불일암을 찾아가는
생전의 법정스님의 모습을 델레비젼을 통해 보았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인간의 언어가 아닌 꽃의 언어로 식물의 언어로 안부를 묻는 스님의 표정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무소유의 수행승이었지만 그 향기는 몇 마지기나 되는 듯 부자였습니다.
또 한분의 어른을 잃은 마음이 허전합니다.
모든 이별은 아픕니다.
허나 이별 없는 삶도 없으니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가 지혜겠지요.
꽃소식과 그 향기가 더 진할듯합니다
 
                                                                                                -좋은생각중에서...-


===아침봄볕의 향기에 묻어가고만 싶은 1人...............................유카생각(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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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7 16: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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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All忍님의 댓글

간만에 보는 유카생각입니다.

무소유라고 하시니 입적한 스님의 유지에 따라 더이상
책이 출간되지 않는다고한 오늘 뉴스가 기억납니다.
말 그대로 절판...

날으는곰대지님의 댓글

남친회사에도 주문량이 많지만 책이 절판되 더이상 판매가 어렵다는군요~

참 대단하신분 같아요~

All忍님의 댓글

오늘...우리 회사 점심메뉴가 무소유 였습니다.

풀풀풀(묵나물/달래무침/김치)라이업에 계란후라이 미역국..

계란아니였으면 완전히 ...풀밥...식당이모님 너무하시네요.

지훈아빠님의 댓글

좋은 본보기를 가지신 분들이 한 분 두 분 세상을 떠니 앞으로 얼마나 삭막한 세상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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