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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Mac에 대한 짧은 이야기..

본문

제가 처음 맥을 대했을때 주위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맥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저 비싸고 혼환되지 않는 환경....어설픈 인터넷...구할수 없는(?) 소프트웨어 등등...

 (물론 구입당시 인터넷을 할 꺼리가??없던 시대였지만 서도...)

 맥을 스스로 점점 더 선호하게 되어가자...우쭐대던 아범사용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여러번

 의견충돌도 있었고,??(아마 한두번 겪어 보셨을 꺼라 사료됩니다만..) 속 상한 일도 많았죠..


 디자인만 이쁘다, 혹은 비싸다..심지어는 게임이 제대로 되냐, 벅스에서 음악을 들을수 있냐, 없냐

 온라인뱅킹은 되기는 하는거냐, 아범에서 일러스트나..포토샵이 있는데..굳이 맥을 써야 하는거냐

 ^^.....묵묵히 제 대답은 아니..그건 안되는데...아..그것도 안돼....오..미안..

난......맥인데..어쩌지...(맥? 그게 뭔데...-.-;) 심지어는 어~ 뭐야..마우스가 버튼이 하나네..

이거 불편하게시리....쩝...-.-

ㅋㅋㅋ 야...내부 스피커 출력은 좋네...그거 하나..인정하마... -.-; (고마워..)


그렇게 몇년이 지났는지...큰 소리 한번 시원스레 못쳐보고 전 꾸준히 맥을 사용해 왔죠..

얼마전 친구가 와서 일주일을 거의 같이 지내며...제가 맥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참 맛깔스러운 기계다라고...말해주더군요.


녀석...아무래도 뭔가 큰 감동이라도 받은 모양인것 같아..오히려 제가 선수를 쳐서

어..이거 뭐도 안되고...그것도 잘 안되고...이건 아예 안되고....그냥 뭐 그런 기계인데..

난...손에 익어서..그냥...대충.. 편하게 사용할 뿐이지...뭐..


그랬더니...그 친구 하는 소리가 참 맘에 와 닿는 군요.

음...그냥??너와 참 잘 어울린다. 잘 사용하는 것 같고. 사람과 기계가 잘 어울린다는 소린

나도 처음 하는소리인데...그냥 정 들어 보인다.. 랄까...

음악을 켜고 보고서 작업도 하면서 밀린 편집 작업를 하는 널보니까....놀기 좋은 아범과는

다른 분위기랄까..뭐 그러네....참 맛깔스럽게도 ....


그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맥이란 놈은 사용자의 관심이 참 많이 필요로 하는 놈인것

같다는 생각이 새삼 들더군요.. 이것저것  맥에서도 할수 있게끔...아니..

차라리 복잡한건 하지 말고 맥 답게 깔끔하게 할수 있는걸 하자라는 생각에...손을 대어오고..

고쳐보고...힘겹지만 정리해 두고 하던 것들이??참으로 맛깔스럽다는 맛을 내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온것이...정이 들만도 하죠..

남들 아범..1년이 멀다 업그레이드에...처분에...그렇게??그냥 말썽많은 기계로 전락되고 있을때

그냥 꾸준히 지켜준 이 녀석이 오늘 참 보기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 지금도 아범이 좋다...맥이 좋다 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만..

아범이든 맥이든..정말 자기 컴으로 만들어 보시고 노력해 보세요..

그렇다고 돈을 들여가며 안되는것을 자꾸만 확장하려는 생각보다는 좀 느리지만..

그건 좀 안되지만 하면서 정이 들고 익숙해 진다면..그런 기계보다 좋은 것은 없죠..


시스템도 이제 정말 친구처럼 잘 쓰시길 바라는 맘에...몇자 적는다는 것이...

어설프게 주절거림이 되었군요...

암튼..좋은 아침..활기차게 시작하세요..



이천에서...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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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8 18: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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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향기님의 댓글

향기 211.♡.205.182 2004.02.10 09:32

좋은 말씀이시네요.^^
요즘은 사람이 컴퓨터를 쓰는지 컴퓨터가 사람을 쓰는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가 종종보이던데 단영수님의 글처럼 그냥 오랜 친구처럼 대하며 조금은 부족해도 이해하며?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맥은 저에겐 한잔의 연하게 탄 원두커피같아요.^^

김영환님의 댓글

저는 사람보다 컴퓨터가 상위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이 엔지니어지만 그런 마음이지요.
맥은 분명 아범과 다르게 새로운 느낌을 주더군요.
예전 7200/120을 쓰다가 아범에서만 작업을 했었고.. 최근에 스위칭을 하게됬는데.. 느낌은 참 새롭다.. 였습니다.
재미있었고 하나하나 기능을 알때마다 처음 컴터를 배우던 시절도 생각나구요.
내가 만지면서 나를 즐겁게 해주는 PC라면 맥은 그것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리브님의 댓글

감동임니다.
제가 막연하게나마 표현하지 못하고 느끼던것을
꼭 찝어 이야기 해주시네요.

hongwu님의 댓글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얼마전 애플포럼에서 iMac 사용자들의 글을 모아놓은 것을 읽었는데, 사실 5년, 6년, 아니 어떤 경우에는 10년이 넘은 컴들을 소중하게 보살피고 매일 활용하는 모습들을 쉬 볼수 있었습니다.  아범 같으면 생각도 못할.. 그런 일이죠.  1998년에 구입한 PowerBook G3 Wallstreet, 제한된 용도지만 아직 잘 쓰고 있습니다. 1998년에 제 동생이 구입한- 당시로는 비슷한 가격이었던 택사스인스투루먼트 노트북, 이미 몇년 전에 용도폐기되어 지금은 어디있는지도 모릅니다. 1992년에 구입한 칼라클래식 지금도 사용하는 Macker가 있다면 어딘지 멋스러워 보입니다.  1992년에 구입한 386 아범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딘지 구차스러워 보일 겁니다.  아범과 맥의 가장 큰 차이가 그게 아닐까요?

IDMAK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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