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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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새고 아침에 들어왔는데 잠이 안와서요 ㅎㅎ
갑자기 불현듯 어디서 들은 두명의 진정한 주당어르신얘기가 생각나서 몇자 끄적입니다.
시골 버스정류장 앞 구멍가게에서 두 노인분들이 소주댓병을 놓고 주거니 받거니 대작중임.
행인 : 안주도 없이 깡소주를 드시면 건강에 안좋으세요
어르신들 : 우리 안주있어 (오물오물)
행인 : .....(테이블위엔 아무것도..;;)
어르신들 : 오물오물
행인 : '헉 저것은?!!!'
두 어르신들은 소주댓병을 밥그릇에 따라드시면서 안주삼아 아카시아껌을 4등분하야 단물만 빨아드시는중;
털썩...
아아 오늘 진정한 酒仙님들을 뵙는구나...
p.s. 제가 학교다닐땐 가끔 돈없어서 치약에 소주마신적도;; 아주특별한날 맛보는 투명한 '클로즈업'이 별미였지요;;
여러분들의 가장 암울했던 안주는 뭐가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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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향기님의 댓글
치약에..소주를.....컥!!~~~
근데 대단한 할아버지들이시네요..껌에다가..ㅋㅋ
양아치당근양님의 댓글
가장 암울했던 안주는 안주 없는 깡소주 ㅋ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눈물
꿀꿀이님의 댓글
담뱃재 -_-?
simon님의 댓글
저는 그래도 최소한 새우깡이었는데...ㅎ
날으는곰대지님의 댓글
저는..물???소주는 물이랑 마시는게 진리!!!
돈없을때는 빨리 흡수되고 빨리 취할라고 이온음료와~
융드래님의 댓글
아카시아 올만이네요~!
유츠프라카치아님의 댓글
어머! 아카시아향이 제 코끝을 찔러용~~~ㅋㅋㅋ
짱이님의 댓글
김치쪼가리~ 그리고 아픈 가슴, 그리고 눈물...
차누님의 댓글
아까씹던껌....
bigdora님의 댓글
안주없으면 술 안마십니다... 맥주 한모금을 마셔도 먼가 있어야하는,, 진정한 안주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