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시간을 빌어 김연아의 품격높은(?) 묘기에 가까운 연기를 봤습니다.
너무너무 잘했네요. 그죠?
20살 나이에 어울리지않게 너무나도 당차고 멋진 자신감이...
불혹에 가까운 나이가 될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그 나이에 그런 자신감이 있던가??? ....  뭐, 그런거죠.

근데요....
마오도 넘 잘하지않았나요? 자신의 슬럼프를 잘 넘어줘서 그것만으로도
당찬 마오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마오에게도 박수를...

그리고 또요....
오늘 새벽에 이승훈금메달따는거 혹시 보셨나여?
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TV키니까 승훈선수 경기가 막 끝나버려서
너무 아쉽게 놓쳐버렸는데요.

전 알았습니다...
울나라 여러 분들이 금메달보다 더~~ 좋아하는 게 있다는 것을요.... (암요~!!)
그렇게 금메달 좋아하는 우리나라 여러 사람들도 금메달보다 더 좋아하는게 있었네요. ^^
그게 바로....  김연아였다는 것을~~~~~~~
20살에 여신으로 우뚝 선 김연아...
금메달보다 더 이쁘고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운 김 연아....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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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이승훈과 같이 경기를 펼쳤던 네델란드 선수는 이승훈과의 차이가 한바퀴를 뒤쳐진 상태에서
좌절을 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펼쳤습니다.
어쩌면 스케이팅 강국인 네델란드가 조그만 나라의 듣도 보도 못한 동양선수에게 한바퀴나 뒤쳐졌다는 것은
국제적인 자존심에 금이 간 대대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렇기에 실망감과 허무함 등등이 교차했을 순간에....

이승훈이 결승에 다다르자 네델란드 응원단들이 기립박수를 쳤다는 것...  혹시, 아실랑가요??
물론, 그 안에는 자국의 선수에 대한 끈임없는 응원일 수도 있고
끝까지 같이 하겠다는 격려의 박수 일 수도 있지만....

동양의 듣도보도 못한 이 승 훈 이란 선수에게 진심으로 보내는 축하의 박수의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자국의 선수는 아직 한바퀴도 더 돌아야 하는 순간에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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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경쟁의 순간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승자만이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도록 모든 사회의 구성이 이뤄졌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누누히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지요.
패자들이 모여 승자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2등과 3등, 4등과 5등 ...................  그 모두가 모여
1등을 만들어 주는 피라디드구조가 되는 거죠...

그렇기에 당차고 이쁜 김연아도 잘하고 멋지고 포스도 죽이고...  이에 당연히 갈채를 보내며,
자신의 슬럼프에 60점의 나락에서 드디어 빠져나온 당찬 마오도....  당연히 갈채를 보내며,
외로운 경기에 희망만을 걸고 잘 싸워준 이승훈의 멋진 승부사에게도....  당연히 갈채를 보내며,
동계올림픽에서의 새로운 국민성을 보여준 네델란드 응원단에게도... 당연히 갈채를 보냅니다.

그리고... 김연아처럼은 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항상 바둥바둥거리며,
올해는 좀 틀릴까... 궁리하며 머리굴리는 저에게도 (ㅋㅋㅋ) .... 저자신에게 소심한 갈채... 보내도 될까요??



^^
저... 곧, 백수되거덩요.
좀 더 늦기전에... 어쩌면 거의 다 써서 달아 없어진 기회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어쩌면 마지막 딜을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