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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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오솔길을 걷다가 수목원 내에 있는 찻집에 들어 갔지요.
그렇게 서로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한 친구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자신의 적성이 과연 병원에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어린이 백혈병동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환자들의 죽음을 볼때마다 마음이 괴롭다고 토로했지요.
또 한 친구는 집안 문제로 힘들어 했는데,
그것 역시 뾰족한 답이 없는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란 놈은 이상하게 고민을 할수록 그 부피가 커진다는 겁니다.
어느새 우리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를 미리 끌고 와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에 골몰해 있습니다.
그런데 돌연 한 친구가 '아 햇살 너무 좋다. 저기 빨간 열매 맺힌 나무 참 예쁘지 않아?"하고 말하자,
생각에 뿌옇게 가려 있던 친구들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야 문득 2013년 3월3일,
이곳에 함께 있다는 현재가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그러자 마치 아주 좁은 프레임이 확 넓어지듯,
잊고 있던 수목원의 풍경이 환하게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에 왔는데도,
우리는 각자의 고민에 빠져 있느라이 '좋음'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죠.
때로 우리 마음은 너무 먼 미래나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에 있느라
지금 이 순간을 꽉 잡지 못하고 허투루 흘려보낼때가 많습니다.
-좋은생각중에서...-
===허투루~
지금 이 행복하고 즐겁고 미소지어지는 이 좋음을 놓치지 않길..........................................쿄쿄쿄(유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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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차니빠님의 댓글
날씨가 우중충하다가 아니라 오늘 날씨 분위기 죽인다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죠?
에잇! 양평 거래처로 드라이브나 가야겠습니당~~~
ㅈㅔ이스토ㄹㅣ님의 댓글
참 좋은글이네요~
말구님의 댓글
불만족을 만족으로 생각만 바꾸면 행복해지는데 그놈의 욕심땜에...
달려라하니님의 댓글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