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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아버지

본문

어제 아버지가 병원에 다녀 오셨습니다.

오늘 아침 아버지는 옷장에서 깨끗한 양복을꺼네 입으시면서 뒤돌아서 계셨습니다.

오늘 병원가서 진찰결과 나온다고 병원으로 가시는 거였습니다.

왠일인가 아버지의 뒷모습이 너무 작아 보였습니다.

아버진 180에 저보다 2센치나 크신 분인데

오늘 따라 왜케 작아 보이신건지

"아버지 잠시만요 저 싯고 태워 드릴께요"

"아냐 뭐 멀리간다고 엄마랑 누나랑 가니까 넌 그냥 출근해"

전 누나가 태워준단 말에 안심하고 출근했습니다.

쫌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누나 였습니다.

넌 걱정된 마음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버지 수술하신다."

"탈장되어서... 큰수술은 아니고 척추마취만 하시고 수술하니까 너무 걱정마"

전 그자리에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참을 수 없어 울었습니다.

지금도 거래처 전화를 기다리며 이글을 적으면서 울고 있습니다.

큰 수술은 아니라지만

아버진 저에게 있어 항상 큰존재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이지 않는 큰 나무 처럼

전 그나무가 항상 거기 그자리에 있는 줄만 알았습니다.

4시에 수술하신다고 합니다.

지금 병원에 가려 합니다.



아버지... 아버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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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9 12: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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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8

차누님의 댓글

국대님.. 이럴때일수록 가족분들과 함께 더 힘내세요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아버님도 잘 이겨내시고 다시 건강해 지실꺼예요.

깜장머리앤님의 댓글

별일 없으실거예요....이제는 우리가 부모님의 보호자라는 것도 한번쯤 생각하시고!.....너무 마음아파 하지 않으시길.....

쁠랙님의 댓글

단지' 탈장' 만이라면 정말 간단한 수술입니다..........
(저희집 작은넘이 작년에 수술했습니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면 연세가 있으실텐데..........................
이왕 입원하시는것............................
여유만 되신다면 건강검진 한번 '깨~~~~끗하게' 받아 보시게 한는건
어떨런지요?

저두 퇴근할때 부모님께 문안전화 한통 드려야 겠습니다.........................

날으는곰대지님의 댓글

국가님~별탈없이 수술도 잘되고 아버님도 금방 쾌차하실거예요~!!이럴때 든든하게 옆에 있어 주세요..

엘프고야님의 댓글

아웅...괜히 저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ㅜㅜ
3월초에 저희 엄마도 디스크수술을 하셨는데
얼마나 마음 졸이고 눈물이 나던지...
가벼운 수술이라도 부모님이 하신다면 너무너무 걱정되는거죠...
힘내세요!!

양아치당근양님의 댓글

올 초 우리 아빠가 무릎 수술 받을때 정말 어찌나 초조하던지.
수술 잘 되고 쾌유하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All忍님의 댓글

쾌유를 기원합니다.

꿀벅지고릴라님의 댓글

빠른 쾌유 바랍니다.

탈장은 걱정하실 만한 증상은 아닙니다만...

다시 큰 나무처럼 그자리에 우뚝서실겁니다.

융드래님의 댓글

힘내세요 화이팅 ㅠ.ㅠ

오랜지하늘님의 댓글

대표님께서도 저랑 거의 연배가 같은걸로 아는데
저희 어머님께서도 어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정신을 수습하시지 못하고 계시는데 일을 해야 한단
핑계로 다른 손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슴이 매어지더군요...병원에선 몇일 누워계시라는데
병원비 들어간다고 어제 바로 퇴원하셔서 집에 계십니다
수척해진 얼굴을 뵙고나니 가슴이 더욱 저리더군요...
그래도 괜찮다며 웃어주시는 모습을 뵙고 결코 제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는 못하겠더군요..부모의 마음이란게 그런거 아닐까요?
너무 힘들어 마시고 더욱 밝게 웃어주시는 것이 자식의 도리가 아닐까 합니다..

popy님의 댓글

수술 받으시고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으실거예요.

석가믿는요괴님의 댓글

저도 5년 전에 어머님이 위암 수술을 하셨었는데~~~
진짜~~일이 손에도 안 잡히고 심장은 계속 벌렁거리고 정말 힘들더라구요~
괜찮아지시면 맛난거 사드리세요~~^^; 꼭 그리 될 겁니다~~^^;

국가대표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아버지 수술 잘받으셔서 3일 후면 퇴원 가능 하다고 하네요 ^^
다시 한번 부모님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하루 였습니다.
같이 걱정해주신

차누님

깜장머리앤님

쁠랙님

날으는곰대지님

엘프고야님

당근양

올인님

꿀벅지고릴라님

융드래님

오랜지하늘님

popy님

석가믿는요괴님

너무 감사합니다.

지훈아빠님의 댓글

아버지가 되어보니 아버지를 믿는 아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생각해 봅니다....힘내세요...ㅎ

니콜라스님의 댓글

수술결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빠른쾌유 바랍니다.
효도 많이 하시구요...

쁠랙님의 댓글

다행입니다.............................................
걱정스러워 다시 들어와 봤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조성원님의 댓글

힘내시고 쾌유바랍니다.

★Min★님의 댓글

저도 아빠나 엄마가 나중에 지금보다 나이를 더드시고 아프면 어쩌지 라고 생각한적이 있는데요.. 정말 가만히 있는데도 눈물이 주루룩 납니다.
지금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있지만 나중에 시집가고 나면 두분이서 적적하실 꺼 생각하면 시집가기도 싫구요;; 헌데 요즘은 계속 시집가라고 등을 떠미시는데.. 요즘들어 젤 겁이나는게요..
엄마. 아빠가 이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는게 젤 무섭네요..

대표님 아버지 쾌유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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