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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이어서 올립니다.

119.♡.24.183 국가대표

2010.08.23 11:56 445 15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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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마음을 다잡고 사무실로 들어 왔습니다.
그녀는 아직 남은 스파케티와 맥주를 먹으면서 야구를 보고 있었고
전 아무렇지도 않은척 그옆에 앉아 야구를 봤습니다.

야구에 한참 빠져 보고있는 그때
롯데 4번타자 이대호선수가 홈런을 쳤습니다.
41호홈런
야구를 무지 좋아 하는 저는 흥분 했고 그녀 또한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겁니다.
그녀와 전 양손을 위로 올려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앵~

하이파이브를 했는데 왠 애로 분이기가 나는건지 ㅡㅡ
어색한 정적이 흐르고 급 당황한 저는
"아 역시 이대호야 이대호 짱~"

내가 생각해도 참~
이대호 짱이 왠말인지 ㅡㅡ
참~ 난 킹왕짱 인듯~

전 이 어색함을 참을수가 없어 다 먹은 피자판을 치우기 시작했고
그녀는 다시 자리에 앉아 야구를 봤습니다.

자리를 정리하다 그녀를 슬쩍 봤더니
살짝 웃고 있는겁니다. ㅡㅡ

야 "왜 웃냐" 그러니

"아니 그냥 야구가 웃겨서" 그러는 겁니다
ㅡㅡ

이런~ 스바~(내공이 딸리나 봅니다 ㅡㅡ)
그냥 맥주만 벌컥벌컥~

야구도 끝이 나고 다시 자리에 앉아 일을 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9시가 넘었더라고요

그녀는 앉아 있는 저를 보더니
늦게 까지 일시켜 미안하다며 제가 앉아 있는 쪽으로 와서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겁니다.

음...
가끔 기분 좋을때 해주던 그녀의 안마
말은 "아 됐어 그만해"~라고 했지만
싫지 않았습니다.

코끝까지 자극 하는 그녀의 향수
예전 생각에 잠시 정신이 혼미해질 그때
그녀의 한마디

"오빠" 오빠 이렇게 고생하는데
내가 소원 하나 들어 줄께 말해봐
그러는 겁니다.

나는 "아니야 그냥 담에 밥이나 한번사"
그러고 말았죠

작업은 어느덧 막바지 프린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50페이지가 넘더군요 ㅡㅡ
시간은 10시가 넘어 약간 피곤하기 까지 하더라고요

일요일에 쉬지도 못하고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짜증이 살짝~
났을때
프린트기 앞에 서있는 제 옆으로 그녀가 다가왔습니다.

짱구 눈으로 저를 바라 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저도 모르게
저의 손은
저의 의지와는 다르게
그녀의 얼굴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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