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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깨어짐의 법칙...

본문

아주 노련하고 존경받는 수도사 한 사람이 젊은 수도사의 교육을 맡게 되었습니다.
똑똑하고 장래가 촉망했던 젊은 수도사는 교만하고 건방졌지요.
늙은 수도사는 고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젊은 수도사가 상처 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교만함을 깨닭게 할 수 있을까!!

어느날 늙은 수도사는 딱딱하게 굳은 흙을 만지면서
젊은 수도사에게 "여보게. 여기에 물을 좀 붓게"라고 했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젊은 수도사는 스승의 말에 물을 가져와 부었습니다.
그런데 물이 흙속으로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옆으로 흘려내렸습니다.
그러자 노련한 수도사는 말없이 망치를 집어 들더니 딱딱한 흙덩이를 잘게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이 흙은 너무 딱딱해서 물을 흡수하지 못한다네. 그래서 이렇게 깨줘야하지."

그런 뒤 젊은 수도사에게 다시 물을 부어 보라고 했습니다.
젊은 수도사가 물을 붓자 부드러워진 흙 속으로 물이 자연스럽게 스며 들었습니다.
늙은 수도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여기다가 말이야 씨를 뿌리면 틀림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걸세.
딱딱한 흙에서는 아무것도 자랄수 없다네.  씨를 뿌려도 곧 죽고 말지. 사람도 이와 같다네.
교만한 마음에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어. 내가 깨어지고 부서지지 않으면 그곳에 아무것도 담을 수 없지.
수도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깨어짐의 법칙이라고 말하지"

그제야 젊은 수도사는 늙은 스승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자신의 교만함을 뉘우쳤습니다.

                                                                                                                -좋은생각중에서...-


===단단하게 굳은 흙처럼 저도 더 부셔져야 더 많은 것을 담을수 있다는걸 알지만...
    나일 먹으면서 생각따로 몸따로인 유카네요....................................쿄쿄쿄^^(유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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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7 16: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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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서욱님의 댓글

애인과 깨어지면 더 나은 여자를 만날 수 있다는 깨어짐의 법칙인가요....?

복청님의 댓글

스스로 깨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대부분은 외부적인 이유에서 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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