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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치과] 에 대한 오해와 불신..

본문

회사가 월요일날 이사를 해서 짐정리가 다끝났네요. (에고 허리야..)


**댓글에 앞서 저는 의료계열에서 일을하고 있지, 병원에서 일하고 있지 않습니다.
  치과병원은 저희 고객이고 저희는 그 고객에게 의료컨설팅을 제공합니다.
  (대기업의 홍보디자인일을 하는 디자인에이젼시들이 해당 대기업 직원이 아닌것 처럼...)

  저는 의사는 아니고요ㅎ 전문적인 의료적인 지식은 없습니다. 저는 메디컬마케터 직업을 가졌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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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라고 이야기하면 대부분 도둑넘, 사기꾼이라고들 하십니다.

네~ 저도 그랬습니다.ㅎ
하지만 인테리어 회사를 다니면서 의사들(치과, 한의원, 성형외과)과 많은 만남을 갖게 되고
그들이 "꼭" 그렇지만을 않다라는 걸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의료컨설팅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인터넷기사에 아말감을(땜질?) 해도 괜찮다는 의사분이 글을 올리셨고,
그 댓글이 전부 "역시 치과의사는 사기꾼.." "그럴줄 알았다.." "나도 당했네.." 였습니다.

네~ 아말감을 해도 되겠지요..^^ 그보다 좋은게 금니일테고요..

개인적인 생각은 아말감보다.. 금니보다.. 자기치아와 같은 색으로 하면 더 자연스럽겠지요..?
(입을 벌렸을때 시커먼 아말감이 보인다면 상대방은 "이가 썩었나?"오해를 할수도 있어고 회로기판을 보는듯한 땜질자국은 별로 안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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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감은 쌉니다. 금니나 지르코니아는 비쌉니다.
아트지나 스노우지에 찍어도 인쇄는 가능합니다. 반누브나 기타 수입지에도 인쇄가 가능합니다.
단, 아트지는 싸지만 퀄리티는 낮습니다. 반누브는 비싸지만 퀄리티가 높습니다.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클라이언트가 종이단가 상관없이 두 종이를 두고 고민한다면 어떤종이를 추천하십니까?
때에 따라 다르지만 고퀄리티를 원한다면 대부분 반누브 아닌가요? 거기다가 후가공으로 별색을 쓰면 더욱 선명하다고 제시를 해주죠..^^



아트지에 인쇄를 해도 되는데 굳이 견적올리려 비싼 수입지나 별색+후가공을 권하는 디자인에이젼시도 분명 존재하겠죠?
그런 에이젼시들의 입장과 비슷한 치과병원들이 우리주변에는 많습니다.

**여기에는 의사분들의 양심적, 의술자로써의 선행적인 마인드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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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엔 임플란트로 예를 들어 볼께요^^ (말이 길어져 안읽게 되어버릴까 슬슬 걱정이 됩니다.ㅋ)

요즘 임플란트 많이 싸졌죠,...? 놀라울만큼 수술가격이 많이 싸졌습니다.
소비자(환자)의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고퀄리티의 제품을 받아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임플란트만 전문으로 심는 소위 덤핑병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떤곳은 개당 10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하고 계시는 병원들도 있고 어떤곳은 180~230만원 사이에 하는 곳도 있습니다.

자~ 여기서 이 수술가격의 수치만을 가지고 많은 분들은 치과가 사기꾼이다..!!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아니 옆에 병원은 90만원에 심어준다는데 너희는 200만원씩이나 받아먹고,, 의사가 아니라 완전 장사꾼이네.." 라고 하십니다.

90만원의 의술과 200만원의 의술은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나는 200만원이나 내고 수술했는데 잘못됐다.. 90만원내고 했는데 이상없다..이런말씀은 잠시 접어두고요^^)

간혹 디자인을 하시면서 단가문제로 얼굴 붉히신적이 있으시지요?
얼마전 디티피게시판에는 현수막 몇미터를 만원에 해달라는 분의 글도 올라왔었고요..

명함을 디자인에이젼시에게 맡기면서
"아니 성x애드 나 애드코x나 인터넷에보면 6천원인데.. 당신네들은 20만원을 부르는건 사기아닌가요?"
라고 하신다면 합판명함과 주문제작 명함의 차이점을 모르는 분들이겠죠?

디자인에이젼시는 수많은 시안과 아이디어 창출+제작비를 생각하여 산출해낸 견적인데 참 억울합니다..ㅜㅡㅜ


임플란트는 단순한 의술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떤분은 그냥 빠져버리기도 하고, 어떤분은 뼈와의 거부반응이 일어나고 어떤분은 힘을 못받아 부러지기도 하고..
(일부로 오타내서 인쇄사고 내시는 분들은 안계시겠죠?? 6500원짜리 명함은 오타나도 별일 아니죠.. 또 찍어주면 되니까요ㅋ )

한번에 잘 심게되면 참 좋겠죠~ 환자분도 힘들지 않고 병원측도 쉽게 마무리되어 다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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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부평의 모 원장님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원장님 :
 "환자분들이 다른쪽 치과는 임플란트가 싸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가시는 분도 계세요..
하지만 전 수가(수술가격)를 인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임플란트가 편의점에서 사먹는 과자나 껌도 아니고 임플란트에는 정해진 가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6번 7번은 정~말 심기가 어려워요.. 잘 빠지기도 하고 모기업의 제품을 썻더니 두번이나 부러졌어요...
될때까지 끝까지 제가 책임을 지고 수술을 하는데요, 환자분들은 비싸다고만 해요..
저도 xx병원처럼 100만원 에 할수도있는데, 단가를 낮춰서 많은 환자가 오면 좋겠지만, 싼단가에 후려쳐서 수술의 질을 낮추고 싶진 않아요. 그건 환자분에게나 병원에게나 안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요.

xx시의 모 병원은 25만원이래요.. 임플란트가 부러져서 환자가 항의하러 왔더니 그 원장이 하는 말이 그럼 또 심어드릴께요.. 라고 했다는 거에요..

결국 환자는 50만원에 두번이나 시술받은 거라 잘 선택한거라 여긴다네요... 시간뺏기고 수술 받느라 힘들고 저퀄리티의 의술을 받으면서도 환자가 싸니까 불평을 안한데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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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희 회사의 병원은 10년 보증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병원에 비해 조금 비싸다고들 하시는 분들도계십니다.

과연 25만원.. 90만원의 의료서비스를 받으면서 이렇게 할수 있을지.. 한다고 해도 고퀄리티를 유지해줄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위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병원의 양심적+선행적인 마인드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제 의사들도 환자분들에게 신뢰를 드려야만 먹고 살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병원 경영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워드나 포샵같은거 말구요..ㅋ)
뭐 쉽게 말하면. 병원홍보 마케팅+내부인테리어+수술가격+위치+병원건물의 청결상태+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인구밀집...기타등등...

그 중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본질인 "의사"로써의 자세 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병원스텝(치위생사)들의 자세또한 대단히~~!! 1순위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합니다.

저수가의 시술을 받으러왔는데 환자를 냉대한다거나, 무관심한다던가 성의없게 대한다던가...
이건 돈벌어서 배때지 부른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할 자세가 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병원은 치과라서 잘될꺼 같죠,.,..? 십중팔구 망합니다.
병원도 망합니다. 문닫기도 하고요..

하지만 병원은 딴소릴 합니다. "홍보가 부족했네.. 병원위치가 안좋네.. 주변치과랑 경쟁이 치열해서 안되네.."

아니요...^^
의사로써 환자에게 어떻게 접근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자세가 안되어 있는 병원을 다녀오신 후 대부분 치과가 사기꾼이라고도 하시고 무성의하다고들 하시게 되는겁니다^^




우리 주변엔 좋은 자세와 좋은 의술로 열심히 환자를 돌보는 의사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의사도 아닌 제가..  병원쪽 일을 하니까 병원 편드는 것처럼 보이신다면 오해이시고요...^^

다른 분들과는 달리 조금더 가깝게 그들 곁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그들의 입장과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어가는 중입니다.


환자는 의사를 믿고, 의사는 환자에게 최고의.. 그리고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시행할 때 비로소 불신과 오해도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명함띠기가 아닌 디자이너인것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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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5 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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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복잡한예술가님의 댓글

뽀야님 마음좀 달래드리려 글썼는데 무지 기네요..ㅋ

이삿짐 나르면서 일러스트작업했드만 허리가 많이 아파요..
공부 잘해서 의사 될껄..ㅋㅋ ㅜㅜ

simon님의 댓글

_mk_주위에 선배님 의사가 많아요

요즘은 어딜가나 서비스

금방 소문 나거던요 ^^*

장문의 올리느라 고생했어요 ㅎ

미니뽀야님의 댓글

예술가님 감사드려요~~~~~^.^

SolidThink님의 댓글

앞으로 병원 갈일 있으면 예술가님께 자문을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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