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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절세미인 옆집아가씨..(스압)

본문

저희 회사는 강남역에 위치한 오피스텔형 아파트에 입주해 있습니다.

사무실 옆집에 사시는 아가씨는...음..
업소에 다니시는 분입니다.(강남역에 있다보니 주점에 일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여배우도 살고는 있지만..)



에피소드#1

회사 입사전 인터뷰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그분과 처음 마주쳤습니다.
얼굴도 옷차림도.. 몸매도.. "와~~"할 정도로 미인이더군요..


옆집 여자분이 보따릴 잔뜩 들고나와서 하는 말이..

아가씨 : 저.. 제가 짐이 많으니 옆 엘리베이터를 타세요...
예술가 : 네에?(뭐임.. 내가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껄 타라니..) 그냥 제가 들어 드릴께요..
아가씨 : 감사합니다.

이게 첫번째 마주침이었고..




에피소드#2.

입사후에.. 3주전쯤 대낮에 마주쳤습니다.
저희 과장님이랑 같이 담배피우러 나왔더니 왠 깜찍하게 생긴 흰색앵무새가 그 여자분이랑 복도에 있는 겁니다.

너무 깜찍해서 제가

예술가 : 이리와 앵무새야.. 쭈쭈쭈쭛..
아가씨 : (신경질적으로..)부르지 마세욧...!!
예술가 : (뻘쭘) 아..네.

아가씨 : 아가가 말을 안들어서 혼내는 중이에욧!!
예술가 : 네.. 죄송해요...


과장님과 저랑 담배피우면서.. 뭐 그런걸로 민망하게 신경질을 부리냐며 군시렁 거리다 사무실로 향하다 깜놀했습니다.
영화나 뮤비에서 나올법한 마스카라 국물이 줄줄흐른채 그분이 울고있었거든요...

당황해서 멈칫했더니..
아가씨 : 아가가 너무 말을 안들어요.. 흑흑..
예술가 : 아..네..  앵무새야 왜 엄마말을 안듣니..........

그때부터 울 삼실에선 이 여자분을 앵무새녀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에피소드#3.

저번주에 관리사무실에서 옆집 여자분 현관에 단수.단전 안내문을 붙이고 갔나봅니다.

A4에 커다랗게 "경고문!! 귀 세대는 관리비 납부미납 블라블라...."

예술가 : '관리비를 안냈나보군....물끊기고 전기끊기면 씻기는 할까....?'


사무실에 들어오니 사람들이 관리비 단전 단수 이야기가 한창입니다.

오후에 이사님과 외근나갈일이 있어.. 외출을 하는데.. 깜놀..
아니!! 이여자분이 목욕가운을 걸치고 밖에 나와서 양수기 함을 만지고 있는 겁니다.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복도에 각세대별 양수기함이 붙어있는 것을 보셨을겁니다.
그 뚜껑을 열고 만지작거리다가 저희가 나오니..

"흥.."이럼서 집으로 슉 들어갑니다..
저희 일행은 뻘쭘하면서도 4차원인 그분을 보고 한동안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수 가 없었습니다.



에피소드#4.

오늘입니다.
출근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쓰레기가 가득담긴  종량제 봉투 6개정도가 복도에 나와있습니다.
이 여자분은 예전에도 몇번 쓰레기를 복도에 내놓아 경고문을 부착당했던 전과가 있습니다.

오늘은 문이 빼꼼히 열려있고 청소도 한것을 보니 관리비 냈나보다 생각이 듭니다.

점심을 먹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처음으로 이 여자분 집의 현관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와글와글 거리는 소리와 킬힐들이 여러개 있는거보니 그분의 친구분들이 방문하신 듯합니다.

차장님과 순간 "으악!!"소릴 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이 앵무새녀 집 내부가.. 어휴..ㅡㅡ;

완전 개판오분전 쓰레기장 같은 어질러짐에 왠 냄새가....크...
그 예쁜 얼굴과는 정반대로... 집 내부는... 3-4초 눈으로 본것치곤 꽤 많이 어질러져있네요.

외근 가셨던 이사님이 들어오시면서..

이사님 : 아니 저 여자애는 쓰레길 또 복도에 내놨네...
예술가 : 아까 문열려서 잠깐 지나치다 봤는데요.. 집안이..
이사님 : 집안이 왜?
예술가 :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음.. 뭐 업소 다니신다고 해서 우습게 보는건 아니구요...^^
예쁜 외모에 반해 좀 지저분하시더라구요,...

그 깜찍한 앵무새는 분명 출근하는 직원일겁니다.
거긴... 거긴.. 도저히 새가 살 수있는 장소는 아닌 것이 분명한데 말이죠...ㅎㅎ

야근하다가 머리도 식힐겸 이웃집 여자분과의 에피소드를 적어봤습니다.
재미읍죠..? ㅜㅜ




ps : 훔쳐봤다 오해 하실까봐 사진 찍어봤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그분의 집 현관문입니다.
      문제의 양수기함이 보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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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5 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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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6

뭉치님의 댓글

왜 남(여)집앞에서 기웃거리심 ㅋㅋㅋㅋㅋ

복잡한예술가님의 댓글

@뭉치님
사진찍은 위치가 저희 사무실 현관이라서요..ㅋㅋ
기웃거린게 아님...ㅋㅋ

꾸꾸님의 댓글

흠..  비록 약간 지저분할지라도
이미 마음이 기우신것 같은디..
청소도 도와주시고 절세미인도 차지하심이.

복잡한예술가님의 댓글

@꾸꾸님.
저 유부남인데요...ㅡㅡ
애기가 1월1일에 태어난다구욧...!! ㅎㅎㅎ

향기님의 댓글

향기 59.♡.215.78 2010.10.11 22:22

친구놈 하나가 강남 오피스텔에 기거하는 이유로
가끔 갈때가 있습니다.

절세가인 이웃들이 참으로 많더군요.

새가난다님의 댓글



나도 강남 살면 미인 여자 만나나요?

근데 난 ㄴ가끔 충무로역에서 미녀봄

가끔 밖에 못보는데 아침마다 출근하는거로 봐서

정상적인 일하는것같고

뭐 암튼 그럼

안녕하세요

애기님/?? 탄생 미리 축하드려요 ㅋㅋ

아주 부인님이 왕비가 되셨겠어요 ㅋㅋ

SolidThink님의 댓글

웃흥... 부러운 사무실 위치..

융드래님의 댓글

절세가인 이웃들 ㅋㅋㅋㅋㅋㅋ 우리집 주위에는 왜 없지 ㅠㅠㅠㅠ

All忍님의 댓글

그래도 사무실에 오피스텔이시군요.

시골이라 그런지..대로변에 바로옆이 공장인 저로서는

부럽...

지훈아빠님의 댓글

은근 중독성있네요...ㅋ ㅋ ㅋ

나드레건빵님의 댓글

저는 기거하는 집이 오피스텔인 관계로

그녀들의 저녁일상을 주로 접하죠~

쩝~~

@도전@님의 댓글

소사소사 맙소사 그렇게 살아가는 분도 있꾼요
기겁하겠어요

bigdora님의 댓글

난다님~ 가끔 충무로역에서 절 보심이 아닐런지요,, 푸하하

쿨민트님의 댓글

아.. 대박....이네요;;;

블링블링한님의 댓글

전 여기 살고있는 오피스텔 시세가 가장 궁금해요
저도 살고 싶어요 ㅠㅠ

야무진아기사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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