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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이런 씨~~~

본문

어제도 야간작업 졸린눈으로 칼질하다
엄지손가락 잘라 먹었다.

쓰~~윽 사각~!!
뚝뚝 떨어지는 피를 보고도 너무 졸려서
너무 피곤해서 잠시 압박을 하곤
다시 칼질...
쓱싹 쓱싹!

근데 근데..
검은 보드판위에 하얀 종이위에
그 하얀 종이위에 후두둑 쏫아져버린 선홍빛 동그라미!(표현이 넘 그런가?)
허겁지겁 화장지로 훔쳐냈지만
붉은 색에서 갈색으로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
내 맘처럼 변해가는 것이 아닌가..
(희망에서 갈망으로 그리고 절망으로)

애써 시안지를 만들었는데...
핏물로 얼룩져버려 다시 작업을 해야한다.
모든 작업이 이뤄져 출력만 하면 되지만...
그래도 한숨돌리고 잠을 청할 수 있었는데...
이틀을 고생해 만든 거였는데...
ㅜ,.ㅜ

오늘 간신히 끝내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어제는...

맘이 씨~~ 손이 씨~~ 이런 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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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0 16: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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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수호천사님의 댓글

위로에 말을 건네야겠네여......
고생했는데 끝이 안좋네...... 하지만 손을 비여다고 실망하지 마세여
젊어을때 고생이라 생각하세여
저희계통에서 일하면서 손 안다친 사람 있을까여?
시안 끝나세스면 쉬세여.......화이팅!!!

여백님의 댓글

감사 감사

@,.@

LivE님의 댓글

이씨이~~ 저절루 나오네요.. 그래도 일많아서 부럽네요

팀장님님의 댓글

아~~~ 칼 안잡아 본지가 넘 오래 됐네요
옛날에 많이 베였는데^^ 아마 한번 배이셨으면 몇일 칼 잡지 마셔요...
그리고 피도 많이 흘리셨는데 영양보충도 좀 하시고요

유츠프라카치아님의 댓글

저도 설 갖올라와 pop회사에서 시안 작업할찌게 칼질 못한다고 우리 사수에게 잔소리 많이 들었죠................ㅠㅠㅠ
제가 워낙에 덤벙대고 차분치 못해서리 손에 상처가실날 엄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찮가지지만 ________(짐은 칼쓰는 작업이 많이 줄어서........ㅋㅋㅋ)
님의 글을 읽자니 옛생각이 절루나네요.    ^^
무사히 끝내셨다니 다행이구요, 손 덧나지않게 치료 잘 하셔용.

여백님의 댓글

*,.@

열분들 성원에 모두 모두 감사~~

어제 몸조리 좀 할려고 알콜로 목욕하고
노가리로 몸보신 했답니다.

^,.^

hongwu님의 댓글

저도 손을 좀 베어본 경험이 많지요.  물론 작업하다가가 아니라... 요리하다가요.  요리에 취미가 있어서 칼을 많이 쓰니까... 보통 중국요리할 때 쓰는 직사각형의 큰 칼 있죠?  그게 제 애장품이거든요.  요즘의 칼들과는 달리 항상 갈고 기름으로 손질해줘야 하지만 손질이 잘 된 그 종류의 칼만큼 만족스러운 성능을 가진 칼도 찾기 힘들죠.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씩 써~억 써~억 하고 갈고 있답니다...

인아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오늘 가입했습니다.
출력실 다니고 있는데 왜 이렇게 외로운지 모르겠네요!!
왠지 왕따 기분도 들고, 일에 능률도 없고, 어제는 딴생각하다가 플름사고 냈습니다. 사고칠때마다 "내가 왜 그랬지~"라고 혼자 고민하고 반성해보지만 내맘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외로워요~
다른사람이라면 그럴때 애인불러서 술한잔 할건데 전 애인도 없지않겠어요~--,.--;;
저좀 구제해줄 여자분 없으신가요~>,.<;

몬나니님의 댓글

웅~ 넘 아포했겠당~
전 얼마전에 종이에 비여~ 피났는데...
구래두 칼이 젤 무선거예요! 증말 조심해서 칼질하세요!
이쪽 일 함 정말 칼에 무시 마니 베는거 가터요!
정말 시안 끝났음~ 편한 맘으로 쉬세요!

모기님의 댓글

등급 올려 활동하려는데 힘드네요.ㅋ

IDMAK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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