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팬에 무언가 걸리는 소리같기도 하고....좀 이상한 소리입니다.

팬에서 나는 듯한 소리로 들리지만 제 생각엔 팬은 아닐거 같습니다. 쓴지 5년 넘는 똥컴도 팬이 저렇게 되지는 않아요.
애플이 사용하는 팬은 상당히 고급 팬으로 알고 있는데 저럴게 되지는 않을거 같네요.

주변에 송전탑이나 전파증폭기 혹은 궁합안맞는 와이파이또는 강력한 노이즈가 발생하는 무식한 아답터나 트랜스등 뭔가 전파 환경에 영향을 줄수 있는 변화가 생겼다면 드물게 스피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이건 정말 최악의 경우인데, 아이맥의 하드디스크에 심각한 수준의 물리적 배드섹터가 발생했을수 있습니다.
옜날엔 하드에 충격을 주거나 고속으로 돌고 있는 하드를 움직이거나 했을때 헤드가 플래터를 긁어 버린 경우 저런 비슷한 소리가 나곤 했습니다.

아이맥의 경우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일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서는 하드를 쉽게 저세상으로 보낼수 있습니다.
혹시 화면각도 조절이 빈번하거나, 화면을 숙이거나 쳐들때 좀 갑작스럽고 빠르게 조정하는 습관이 있다면 하드가 점차 맛이 갈수 있습니다.
애플에서도 이런 문제를 알고 하드디스크의 위치를 아이맥 힌지축과 동일한 선에 위치시켜 조금이라도 축변화에 따른 하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를 해놓았지만 완벽하진 않습니다.
고속으로 돌아가는 원반의 축을 누군가 기울려고 한다면 원심력 때문에 원반은 기울기에 저항성을 가집니다.
무려 5400~7200RPM으로 돌아가는 데다가 헤드와 플래터와의 공간은 고작 몇 nm밖에 되지 않습니다.
신나게 돌고 있는데 누가 하드를 기울어 버리면 플래터축과 플래터 원주 바깥부분은 서로 미세하게나마 휨이 발생하고 그럼 헤드가 플래터를 긁어버리게 되고 그럼 플래터와 헤드엔 상처가 나고 이거때문에 마찰이 생겨 소리가 나게 됩니다.
물론 요새 하드들은 관성변화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헤드가 하던 일을 멈추고 파킹존으로 들어가게끔 안전 설계가 되어 있긴 하지만
사람일은(기계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제일 먼저 확인해 보실일은 일단 부트캠프로 윈도우로 부팅하신후에, 인터넷에 찾아보면 GM HDD SCAN 이라는 배드섹터 검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거 받아서 설치하시고 배드섹터 검사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는 빨갱이가 하나만 생겨도 하드 바로 버립니다. 물리적 배드섹터는 하나만 생겨도 그게 나중엔 점점 더 번져서 다 망가지거든요.
검사해서 빨갱이가 수두룩 하다면 아마 하드에서 소리가 나는게 맞을 겁니다.
배드섹터 검사하실땐 절대로 아이맥 화면 기울기 조정 하지 마시고, 책상에 물건을 쿵하고 놓는 등의 충격도 주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참고로 배드섹터 검사시간은 용량에 따라 하루종일 혹은 며칠 걸리기도 합니다. 용량이 1테라 쯤 된다면 하마 한나절쯤 걸릴 겁니다.
그리고 빨갱이 수두룩 하게 나오면 더 볼거 없이 중지하고 백업부터 하신후 하드를 교체 하시기 바랍니다.
워런티가 남아있다면 정상적인 사용하에 하드가 맛이 간거기 때문에 아마 하드교체 해 줄지도 몰라요.

소리가 안났다가 갈수로 소리가 나는 현상이었는데 하드를 확인해봐야겠군요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