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대형 필름 카메라 > 팁사용기

[사용기] 새로 산 대형 필름 카메라

24.♡.98.242 풍경사진

풍경사진님의 홈

전체게시물

아이디로 검색

2009.01.01 14:18 4,061 18 0 0

LV.1 0%

- 첨부파일 : 12_31_1.jpg (395.2K) - 다운로드

55 2009-01-01 14:18:09

본문

원래는 캐논 5디 마크2를 사려고 발표되자마자 지금까지 사용하던 니콘 시스템을 조강지처 버리듯이 하고, 렌즈를 포함하여 4100불짜리를 선주문 했었다.
그런데 카메라를 받기 15일 전에 환율 변동으로 400불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카메라 백화점에서 주장했다.
고객서비스와 상도의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지만 허사였다.
그래서 주문을 취소하고, 지불한 돈을 돌려 받고, 곧장 역작용으로 대형필름 카메라를 구입했다.
북미 독점 대리점은 미국 위스컨신주에 있는 카메라점인데, 아마 이 카메라로 큰 돈을 벌고 있는 것같다.
거금 세금까지 포함해서 캐나다화 2천500불을 지출했다.

이 카메라는 중국 상해의 신호(센하오) 카메라 제작사에서 생산한 것으로 지난 몇년동안 대형카메라의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첫째, 값이 저렴하다(바디 700불 미만).
둘째, 무척 가볍다(2킬로그램 미만).
세째, 대형카메라가 갖는 각종 무브먼트를 기본적으로 주고 있다.
네째, 각종 중형 및 파노라마 필름 백을 장착할 수 있다.
다섯째, 인터넷에서 이 카메라의 사용기를 읽어보면 모두 긍정적이다.

사용기 - 12월 중순에 사서 그동안 바빠서 사용하지 못하고, 딱 두번 야외 촬영을 해보았다. 필름(벨비아 50)은 총 14장 촬영했다. 그 중에 8장은 현상했고, 6장은 오늘 12월31일 촬영했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첫번째 촬영에서 현상한 8장은 매우 만족할 정도로 대형카메라의 매력을 맛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문제점 -

1. 좀 견고성이 떨어지는 것같다. 나무로 만든 것이어서 다루기 참 조심스럽다.
2. 포커스 유리가 좀 밝지 못하다. 앞으로 다른 밝은 것으로 바꾸고 싶다.
3. 카메라 밑의 삼각대 구멍이 첫 날에 빠져서, 큰 사이즈의 삼각대 구멍으로 변했다. 새로 큰 사이즈의 플레이트를 사는데 지출했다.
4. 비싼 값을 지불하고 산 카메라에 비해, 사용설명서가 이건 완존히 19세기 식이다. 8쪽짜리에 스테플로 2군데 쿠욱 박아놓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이것을 좋아하는 것은 바로 위에 말한 그런 장점들 때문이다.

내가 다시 대형카메라를 구입한다면;

앞으로 이것으로 좀 배우고 연습한 다음에 상위 기종인 에보니 카메라 또는 견고한 토요 카메라를 사고 싶다. 물론 좀 더 무겁고 값도 비싸지만.

하지만 대형카메라의 생명은 뭐니뭐니해도 렌즈에 있다. 현재 신품 Rodenstock Sirona - N 150mm와
일제 중고 Caltar HD 210mm로 출발하고 있다.

대형카메라로 촬영한 초대형 사진 앞에서 눈물을 흘려보지 못한 사람은
이 디지털 카메라의 시대에 왜 거금을 주고 내가 구식 대형 필름카메라를 샀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위의 사진 - 12월31일, 눈 쌓인 프레이저 강가에서 촬영.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