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최악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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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이 짓을 하고 있는데
키노트를 한 번 맛 본 사람으로서 죽을 지경입니다.
왜냐하면 "파워포인트"야말로 엔지니어의 적이며 악의 축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엔지니어에게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끝없이 시간을 소모하도록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놓은 점...
그래서 외국에서 온 방문객들은 대부분 흰 바탕에 텍스트로만 구성된 발표자료들을 대부분 사용합니다만
왜들 그렇게 색깔, 애니메이션 등 화려한 장식과 효과들을 좋아하는지
그런데 이런 거 파워포인트로 만들려면 정말 시간 잡아먹는 하마입니다.
그렇게 해서 여섯명 정도 합작해서 80페이지정도의 자료가 만들어졌는데
그 파일들이 뜨는 순간 컴퓨터가 죽어버리는 기 현상이...
부장님이 제 자리에 오시더니 넌 괜찮냐? 다른 사람들은 다 그 파일 열자마자 컴이 죽는다...재부팅을 몇 번씩 하고 난리 났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사무실의 제 윈도우도 상당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2년간 한 번도 재 설치를 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유일하게 제 것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거예요.
그리고 차후 확인해 본 결과 윈도우 2000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XP 사용자들에게만 문제가 발생했던 거죠...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 (땀 삐질)
"그래 어쩔 수 없으니 이 작업은 네가 다 해야되겠다."는 환청이 들리려고 합니다.
매킨토시 좀 사달라고 해야겠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전용으로...
우리 회사 분들의 취향에는 키노트가 딱인데 말입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효과 - 특히 적격인데
엔지니어들이 일할 시간도 벌어주고...
XP가 많이 개선되었다고 들었는데 요즘도 이런 일을 종종 목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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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동성_無言님의 댓글
슬라이드 80개인가요?? 전 발표할때 98개도 해 본적이.. 덜덜;; (파워포인트루요..)
전 포토샵에서 1024*768로 슬라이드 만들고 파포에서는 한 일 없이 사진 넣고 화면전환만 했었습니다.. 그래서 98개씩이나 나왔지만요..
컴퓨터가 버벅이긴 했지만 죽진 않았었는데.. (XP였는데요.)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키노트가 대박입니다!! ㅡㅡb
짜라님의 댓글
울 회사는 그래서 키노트용으로 파북 하나 구입했습죠.
중간에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긴 했지만..
MacbookPro님의 댓글
이상하네요.. 저는 두가지다 사용중이지만.. 파워포이트도 업데이트 잘 해주고 쓰면 좋습니다. 오히려 장수가 많은 경우는 키노트가 더 버벅이는거 같습니다. 파워포인트로 주로 사진 넣는 파일들 백장에서 백오십장 슬라이드 해도 할만한데.. 키노트는 같은 분량에서 파일 용량이 너무 커지는 경향이 있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절반쯤 하다가 나머지는 파워포인트로 마무리 했습니다.
효과 좋다고 하지만 그 효과 조금 많이 넣기 시작하니 몇장 되지 않는 슬라이드가 용량이 폭증하더군요....
MacbookPro님의 댓글
그리고 같은 용량 정도에서 보면 파워포인트를 윈도우에서 쓰면서 작업하는게 반응성이 더 빠르지 않나요?
지금 맥북에 1.5기가 쓰고 있는데 키노트 장수 좀 늘어나면 쪼금씩 갑갑해지네요..
성진홍님의 댓글
파워포인트 2003에서는 용량을 줄이는 기능이 있어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제가 건축프레젠테이션 회사에 다닐때 만든 넘들은 기본이 280메가 용량이 많은넘은 700메가 정도까지 올라가더군요.
그럴땐 클라이언트의 사내에 있는 최상위 스펙에 메모리 빠빵한 PC를 통채로 들고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후지쯔 라이프북인가 하던 17인치짜리 배낭에 넣어서 지고다니는 놋북외에는 엔간한 노트북에선 뜨지도 않습니다.
모든 이미지 72dpi로 하시면 조금 도움이 됩니다만...
손진원님의 댓글
전 30장 짜리 키노트...용량을 보니...3.5기가까지 올라가더라구요...ㅋㅋ
美청년.영환군님의 댓글
아니 슬라이드가 80개 90개 넘어가면 당췌 PT 시연을 몇시간이나 한단 말인가요!!!! 전 2시간짜리 PT에서 슬라이드가 30장 이상 넘어간 적이 없는데..
Namo님의 댓글
사람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효율적으로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파워포인트 = 프레젠테이션 = 키노트 라는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라이드던, 괘도 이던 간에 중요한 것은 프레젠테이션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부가 주가 되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슬라이드가 많다는 것, 용량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장점이 되기 보다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사람들이 서로 "무슨 이야기를 했지?"라고 반문을 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많이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이경석님의 댓글
글 잘 봤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정태우님의 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