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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 Technica: 라이언은 무엇을 앗아갔는가

2011.08.09 23:20 5,460 11 0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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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OS X 10.7 Lion: the Ars Technica review




(중략...)

Ars Technica의 일부 독자들은 새 운영체제에 관한 결론을 얻고자 한다. 좋은 운영체제인가? 구입할 만한가? 설치할 가치가 있는가? 개 느리고(dog-slow) 기능은 빈약하던 첫번째 버젼의 Mac OS X만 제외하고 모든 Mac OS X에 대한 대답은 "Yes"였다. 라이언도 그 전통을 이어받을 것이다. 줄줄이 나열되는 신기능에, 완전히 개선된 인터페이스와 적절한 번들 어플리케이션들은 $29의 가치보다 크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호환성에 대한 주의는 덧붙여야 할 것이다. 리뷰 읽고 좋다고 무작정 업그레이드 하지는 마시라. 라이언은 디지털로 배급되기 때문에 성급하게 설치하는 경향을 부추길 듯하다. 인내심을 가져라! 며칠은 기다려보라. 몇 주라도 괜찮다. 당신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의 호환성을 먼저 확인하라. 만약 PowerPC 어플리케이션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면, 인텔맥에서 구동가능한 대안책을 찾을때까진 업그레이드를 보류하라. 그리고 업그레이드 하기 전엔 항상 백업하라!

라이언의 이름은 무언가의 끝을 추정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새로운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애플은 iOS의 성공을 가지고와 수십년 된 구식 데스크탑의 경종을 울렸다.

이러한 일은 10년 전 애플이 Mac OS X으로 클래식 맥을 대체했을 때도 일어났었다. 새로운 운영체제는 데스크탑의 규칙을 바꿔놓았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현실감 있는 아트워크를 든든한 UNIX 기반에 올려놓았다. 그 때, 애플은 모든 구시대의 유물을 날려버리고 싶어했으나 오래된 맥 유저들의 일부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저항은 라이언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애플이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ac OS X은 수년 간 차세대의 데스크탑이 어떤 모습이어야할지 경쟁사들에게 귀감을 주어왔다. 이젠 애플의 iOS가 자사의 데스크탑 운영체제에 귀감을 주고 있다. iOS에 대해 유저들은 별로 저항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무(無)에서 출발했으며, 기존하는 휴대폰의 운영체제는 모두가 싫어할 만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데스크탑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사용자들은 자신들에게 해를 주는 운영체제에 계속해서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마치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진 피해자처럼 말이다.

제로에서 시작한 iOS와 달리 라이언은 수 년간 출시된 수많은 맥 어플리케이션들을 안고 출발해야한다. 따라서, 라이언으로의 전환은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아무런 저항없이 통합을 유지하는 iOS와 비교해보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iOS는 폭풍 속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맥은 모바일 운영체제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단한 작업을 하는데마저 사용이 어려워서는 곤란하다. 초보자에게 아이패드를 권할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맥을 권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한때 운영체제의 기능으로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던 기술적인 부분들은 이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늘날,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대한 대부분의 리뷰는 기술적인 사양(스펙) 대해 거의 다루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중 가장 오타쿠스러운 사람들(the geekiest among us)에게조차 전이되고 있다. 특히 이 리뷰의 앞부분을 빼먹지 않고 탐독한 사람들 말이다. 오타쿠들이여!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당신이 이 글을 읽는데 사용하고 있는 기기의 클럭속도를 알고 있는가? 램 용량을 알고 있는가? 아니면 메모리버스와 대역폭을 알고 있는가? 10년 전이라면 당신의 대답은 어땠을까?

지난 세월동안, "더 나은 기술"이 우리로 하여금 신경써야할 여러가지 것들로부터 해방시켰다. 라이언은 "더 나은 기술"이다. Mac OS X은 "더 이상 어떤 기능을 새로 탑재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되어서는 안되는 시점에 왔다. 이제부터 Mac OS X은 "무엇을 제거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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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하고 정확한 리뷰로 격찬받고 있는 Ars Technica의 OS X 라이언 리뷰입니다. 지난번 올렸던 기즈모도의 리뷰와 비교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전체 19페이지에 달하는 리뷰입니다. 앞의 18페이지는 라이언에서 바뀐 점이나 새로운 기능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라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앞 부분을 읽으시려면 원문 링크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문: http://arstechnica.com/apple/reviews/2011/07/mac-os-x-10-7.ar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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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향기님의 댓글

향기 211.♡.111.101 2011.08.09 23:38

  리뷰를 읽다보니 저도 제 아이맥의 사양을 까먹고 있었네요. CPU클럭이 기억 안나서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ㅋ 램 용량은 알고 있었는데... 메모리 버스나 대역폭 이런 건 전혀 관심도 안 가고...

한때 하루에 파코즈를 7~8번씩 접속하여 남들과 스펙경쟁을 하던 저였지만, 맥으로 이주하고나서부터 스펙에 전혀 신경을 안 쓰게 되었네요. 하드웨어는 그저 소프트웨어를 돌리기에 충분한 정도만 되면 족하고 오히려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효율성이 하드웨어보다 더 중요해졌으니까요.

pighair님의 댓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앞을 모조리 생략하셨으니 (중략..)보다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번역 잘 봤습니다.

눙치님의 댓글

  개 느리다는 표현이...영어에도 있다니..ㅋㅋㅋㅋㅋ

핵방구님의 댓글

  가장 많이 바뀐건 배포 방식인듯 합니다.

ZENIGH님의 댓글

  눙치 / ㅋㅋ 박장대소했습니다.

전상우님의 댓글

  음....1.7GHz에 4G 램 1333MHz로 알고 있는데....난 구시대인간 인가봄...ㅠ0ㅠ

이근민님의 댓글

  근데.. 아시아권의 영향인지 한국의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온고지신일까요..
제가아는 한국사이트 대부분은 라이온에 대해 좋지 않은 평.. 이 거의 일색이더라구요.. 어떤분은 아예 물타기하기도 하고... 어떤분은 까기위해 까고..

-_-;;

이근민님의 댓글

  맥 앱스토어의 수많은 리뷰어들은 별다섯개를 마다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새로운것에 대한 관점의 차이인가봅니다.. (물론 몇몇버그를 크게 느끼고 안느끼고의 차이도 있겠죠.. ) 

향기님의 댓글

향기 211.♡.111.101 2011.08.10 17:20

  맥앱스토어 별점을 보면, 압도적인 다수가 별 다섯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별 한개~ 네 개는 거의 없고 거의 95% 이상이 별 다섯개를 매겨줬습니다.

낮은 별점을 준 리뷰도 읽어보면, 다운로드가 느리다던가 그런 문제로 점수를 그렇게 준 것이지 라이언 자체에 대한 불만은 거의 찾기 힘듭니다.

저는 라이언의 파인더와 샌드박스(자바 기반의 보안솔루션)의 버그를 좀 겪고 있는데 10.7.1 나오면 해결되겠죠. 상당히 많은 것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버그가 이 정도 밖에 없으니 만족합니다.

한지호님의 댓글

_mk_눈표범군 보다 전체적인 구동감이나 연동체계가 확실히 깔끔해진거 같은데요!! 특히 클린설치후에 더 확실히 느껴집니다!!

신성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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