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Office 2011 for Mac: 새로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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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Office 2011 for Mac: 새로운 희망
MS Office 2008 for Mac이 발매 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2011 버젼이 출시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는 2004 버젼에서 2008 버젼으로 업데이트되기까지 걸린 시간에 비하면 매우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다 샤프하고 프로페셔널한 외양을 갖추고 있다.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자.
MS가 지난 번 릴리즈한 2008 버젼은 4년의 기간을 거쳐 유니버설 바이너리로 작성되었는데, 애플의 인텔 이주 이후 1년 6개월 이후에나 이루어진 일이었다. 또한 VBA 기능을 누락시켰는데 이는 기업에서 문서의 자동적인 흐름을 위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이었다. 그 외 프로젝트나 엑세스와 같은 윈도우즈 버젼에는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빠져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MS가 밝히길 지난 19년 간의 어떠한 맥용 오피스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그러한 실적은 물론 Home and Student Edition의 낮은 가격 덕분이기도 하다. (일반판은 $400이며, Home and Student Edition은 $149이다.)
2008 버젼은 윈도우즈 버젼과 같은 동작방식 및 기능을 수행했지만 동시에 맥의 테마에 어울리지 않은 어색한 모습을 띄고 있었다. 우리가 보기에 MS의 맥 사업부는 2008 버젼을 맥스럽게 만들고 싶어했던 것 같다. 그러나 애플의 iWork와 비슷하게 만들기 보다는, 무엇이 맥스러운 길인지 그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끝에 90년대 아이맥과 같이 형광에 반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이 연상되는 장식구로 치장한 듯 보인다.
1985년 MS가 맥용으로 개발한 최초의 오피스 이후로 20년 이상 지났고, 1997년 애플과 MS와의 협약이 발표 된 이래로 10년이나 지났지만 2008 버젼은 MS의 맥용 오피스에 대한 노력을 우스꽝스럽게 보이도록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MS는 올 하반기에 그들의 오피스를 보다 전문적이고 철학적으로 보이도록 개선할 것이다.
MS 맥 사업부가 2008 버젼을 만들 때, MS의 다른 부서들은 윈도우즈와 윈도우즈용 오피스에 더 “자연스러운” UI인 리본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툴바와 메뉴바를 대체한 리본 인터페이스는 각종 버튼들과 옵션들이 다닥다닥 몰려있던 제어방식을 과감히 없애버렸다.
한편, 애플은 Mac OS X 어플리케이션의 기본 인터페이스로 툴바 인터페이스를 확립했다. 툴바는 사용자로 하여금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버튼들을 추가할 수 있었고, 텍스트 레이블이 보이도록 하거나 그 반대도 가능하게 했으며, 아이콘의 크기도 작거나 크게 조정 할 수 있었다. 또한 애플은 그들의 어플리케이션들을 헤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스펙터 팔레트를 표준화 시켰다. iWork에서는 옵션을 통해 툴바 아래에 포맷바를 두기도 하였다.
매우 다른 양 사이드를 모두 만족시켜야하는 어려운 임무에 직면했던 MS 맥 사업부는 Mac OS X 스타일의 툴바와 리본식인 “Element Gallery” 둘 다 2008 버젼에 채용해버렸다. 그러나 2008 버젼에 제공된 툴바는 크기의 변경도 불가능하고 텍스트 레이블을 붙이는 것도 불가능했음면, 사용자가 원하는 항목을 사용자화하는 것 역시 불가능했다. 오히려 이 툴바는 친숙한 아이콘들의 모음을 행들로써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MS 오피스의 툴바의 모조품이라고 보는 편이 맞았다.
2011 버젼의 두번째 베타판을 보면, 유치찬란한 형광색 테마를 제거하고 어줍잖던 Element Gallery를 제대로 된 진짜 리본 인터페이스로 탈바꿈으로써 훨씬 개정된 느낌을 가져다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비록 정신없고 복잡해 보이지만 새로운 리본 인터페이스는 훨씬 더 프로페셔널해보인다. 다만, 선택된 항목의 색을 부각시키는 비쥬얼적인 대비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리본 인터페이스는 수많은 항목들을 꾸러미화 시킨 여러 탭들이 나열되어있는 모습을 보이며, 1인치 높이의 정말 작은 툴바 하단에 위치해 있다. 툴바는 Mac OS X의 표준 툴바가 아니라 여전히 오피스 스타일의 툴바이다. 버튼 하나를 클릭해 리본을 감추고 당신이 작성하는 내용으로 화면을 가득 채울 수도 있다.
맥 스타일의 인스펙터 대신, 2011 버젼은 차분한 툴박스 패널을 제공한다. 플로팅 창으로써 스타일, 목록, 인용구, 참고, 사전 및 번역툴, 그리고 다른 버젼의 오피스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공유시 문제점이 생길 여지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호환성 체크 기능 등을 제공한다. 2004 버젼의 포맷 패널에 있던 컨트롤 항목들은 2008 버젼에서는 부분적으로 Element Gallery로 이동했으나, 지금의 2011 버젼에서는 툴박스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리본으로 통합되었다.
맥만 사용하는 유저나 맥과 윈도우즈 모두를 교차 사용하는 유저들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그 둘 사이에서 2011 버젼은 적당히 타협하여 깔끔하고, 선명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며 동시에 최신 윈도우즈 버젼의 방향성을 포함하고 있다.
2008 버젼부터 이어져온 이해할 수 없는 면들도 있다. 예를 들어 항목 주변에 캔디 색깔이 연상되는 반투명한 컨트롤이 나타난다는 점이나, 몇몇 팔레트에서 회색 반투명 HUD와 같은 모습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러나 새로운 버젼은 인터페이스적인 면에 있어서 보다 성숙하고 편리하게 설계되어있다. 그에 비하면 현 버젼이야말로 불안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10년은 묵은 컨셉의 베타판처럼 보일 지경이다. 새 버젼은 훨씬 모던하고 깔끔하다.
오피스 2011의 리뷰는 몇 편에 거쳐 진행될 것이며 차기 리뷰에서는 각각의 어플리케이션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글: 프린스 맥린
댓글목록 9
에쑤님의 댓글
기대되네요...
좀더 맥에 최적화 되었길 바랍니다.
꿀꿀이님의 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새로운 오피스의 베타판은 호평이 많군요.
아직 써보진 못했지만 기대가 됩니다.
윈도우 7도 그렇고... MS가 여러모로 타성에서 빠져나와 슬슬 정신을 차리는 듯해서 보기 좋습니다.
iloveapple님의 댓글
별로일듯
절대로 윈도 버전보다 좋게는 못만들게 할껄요.
한글도 계속 문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ash님의 댓글
오피스 2004는 맥스럽고 이쁘고,
윈도즈용엔 없는 맥을 위한 기능도 있고 좋았는데
2008 나오면서 윈도즈용 프로그램 가상으로 돌리는거 같아서 안써요.
2011 도 구리구리
2004 시절엔 윈도즈 유저들한테 오피스 자랑도 했었는데..
윤천석님의 댓글
늘 오피스를 사용하면서 한글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는데 이번 버전에는 한글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집니다. 어쩔수 없이 엑셀은 사용해야하니
향기님의 댓글
잘 봤습니다. 11은 제끼고(PC용 2007 정품을 샀는데 아직 2년은 더 쓸수 있을듯 하여) 2013(?) 2014(?) 홈앤스튜던트나 함 노려봐야겠네요
밥팅이님의 댓글
지구방위대 MS 오피스 !!
배재범님의 댓글
2010 RC버전을 사용 중인데.. 2007과의 큰 차이라면 sharepoint를 이용한 웍스페이스, 좀더 가벼움? 정도인데...
개인적으로는 PPT를 굳이 dll 안건드리고 멀티로 띄울 수 있다는 것!!!
아웃룩 히스토리 관리가 좀더 입체적이라는 것
정도네요.. 쓸만 합니다.
풍경사진님의 댓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