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0 미리보기’ 후속 기사: watchOS 7 미리보기

이제 WWDC 개최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온라인+가상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될 올해의 WWDC에서 Apple은 차세대 핵심 소프트웨어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9to5Mac은 iOS 14 초기 빌드에 관한 정보를 접하면서 향후 Apple Watch에 사용될 watchOS 7 관련 정보 역시 대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본 기사는 watchOS 7에서 기대해 볼 수 있는 신기능을 집중해서 다룹니다.

 

<새로운 시계 페이스>

지금껏 그래왔듯이, watchOS 7 또한 새로운 시계 페이스 컬렉션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요소로는, Apple이 빌트인 속도계를 갖춘 새로운 Infograph Pro 시계 페이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watchOS 6는 처음으로 Infograph 시계 페이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속도계’가 정확히 무엇일까요? 이것은 아날로그 시계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여행 시간에 따른 이동 거리에 기반하여 속도를 측정하는 데 쓰입니다. Apple은 아날로그 시계의 특성을 디지털 시계인 Apple Watch에 도입하려는 꾸준한 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Infograph Pro 시계 페이스 이외에도, watchOS 7은 iPhone 또는 Apple Watch의 사진 앱에 있는 이미지에 기반하여 개인 맞춤형 시계 페이스를 제작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할 전망입니다. Apple Watch는 사용자가 iPhone 및 Apple Watch 사진앱에서 이미지를 가져와 맞춤형 디지털 시계 페이스를 만들게 해줍니다. 현재 사진 시계 페이스는 앨범에서 가져온 사진을 낱장 및 모음으로 지원합니다. 





watchOS 7은 ‘International’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디지털 시계 페이스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듯, 이 시계 페이스는 여러 나라의 국기를 나타냅니다. 이 국기 디자인은 사진 시계 페이스와 마찬가지로 시계 페이스 전체 공간을 차지할 것입니다.

덧붙여서, watchOS 7은 사용자가 특정 시계 페이스 구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할 것입니다. 이 작업은 iOS에서 Apple Watch Companion 앱에 있는 공유 시트를 통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즉, iOS 14 및 watchOS 7을 통해 고도로 사용자화된 시계 페이스를 쉽게 공유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Kids Mode>

watchOS 7 및 iOS 14는 부모가 자녀의 Apple Watch를 더욱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Kids Mode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능의 핵심은 부모의 iPhone으로 자녀의 Apple Watch를 설정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iPhone 한 대로 Apple Watch 여러 대를 활성화하고 페어링할 수 있지만 Apple Watch는 한 번에 한 대만 쓸 수 있고 각 Apple Watch는 iPhone과 동일한 iCloud 계정을 써야 합니다.

iOS 14 및 watchOS 7부터는 부모 계정의 iPhone으로도 자녀의 Apple Watch를 활성화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로써 자녀는 스스로 iPhone을 소지하지 않고도 Apple Watch를 활용할 수 있으며, 부모는 ‘SchoolTime’이라는 또 다른 새로운 기능을 통해 자녀가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Kids Mode는 기존의 ‘활동 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Apple Watch 활동 링은 다음의 3가지 메트릭스로 구성됩니다.

(1) 빨간색 링: 걷기 또는 달리기 등의 활발한 운동을 통해 소모된 칼로리 수치
(2) 녹색 링: 오늘 운동한 시간을 분 단위로 표시
(3) 파란색 링: 일어서기 또는 휠체어 움직임 시간을 표시

하지만 Kids Mode에서의 활동 링은 칼로리 소모량 대신에 이동 시간에 기반하여 표시됩니다.

 

<혈중 산소 농도 추적>

올해의 watchOS 7은 건강 관련 기능 2가지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는, Apple Watch에서 처음으로 혈중 산소 농도를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혈중 산소 농도가 95~100%라면 건강한 상태입니다. 80% 아래로 떨어지면 심장 및 뇌 기능에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 및 심장 마비는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졌을 때 호소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이상 현상입니다.





Apple Watch를 통해 사용자는 혈중 산소 농도를 모니터링하고, 이러한 생체 신호가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푸시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궁극적으로, 혈중 산소 농도 추적은 심전도(ECG) 및 심방세동(불규칙한 패턴으로 심장이 박동하는 증상) 기능과 유사하게 작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Apple이 기존의 심전도 기능에 대한 제한을 없앨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Apple Watch의 심전도 측정 기능은 심박수가 분당 100~120회일 경우 판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Apple은 심전도 앱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이러한 제약을 없앨 것입니다(주의: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는 심전도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러한 새로운 건강 관련 기능이 새로운 Apple Watch 하드웨어를 필요로 할 것인지, 아니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기기에서 활용 가능한지 여부입니다. 지금까지의 이력을 되짚어보면, 이러한 기능은 보통 하드웨어 기반으로 지원되었습니다. 만일 이번에도 위 신기능이 하드웨어 기반이라면, WWDC에서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면 추적 기능>

과연 올해부터는 Apple Watch의 고유 수면 추적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까요? 지금까지 파악된 정황에 기반하여 답을 내리자면 ‘예’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watchOS에서 수면 추적 기능을 암시하는 증거가 발견되어 왔는데, 근래에는 드디어 Apple이 이 기능을 정식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리포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Apple Watch의 ‘수면’ 앱은 앞으로 센서를 통해 수집된 심박수, 소리 및 동작 등 다양한 데이터 측정치에 기반하여 사용자의 수면 퀄리티를 측정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알람 시계는 Apple Watch 수면 추적 기능과 완전히 통합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사용자가 잠에서 깨고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알람이 자동으로 꺼질 것입니다. ‘수면 모드’는 디스플레이 밝기를 낮추고 방해금지 모드를 활성화하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용자가 Watch를 충전하도록 알려줌으로써 Watch가 밤새 작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다른 건강 관련 기능과 마찬가지로, 수면 추적 역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지원될 것인지, 아니면 하드웨어적으로 Apple Watch Series 6에 국한될 것인지 미지수입니다.

 

<CarKey>

iOS 14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CarKey로, 사용자가 iPhone 및 Apple Watch를 사용하여 차량의 문을 열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9to5Mac이 예상하는 바로는, CarKey는 물리적인 열쇠 또는 전자 열쇠 대신에 iPhone으로 잠금, 잠금 해제 및 시동 걸기 등을 수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CarKey는 watchOS 7과도 연동됨으로써 사용자가 손목에 착용한 Apple Watch로도 차량의 문을 열고 제어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능 구현을 위해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맺음말>

watchOS 7에 대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추가 기능이 더 소개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Apple은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과 새로운 시계 페이스를 중점적으로 다루리라 예상됩니다. WWDC 2020 이벤트는 6월 22일에 스페셜 이벤트 키노트를 시작으로 개최될 계획이며 iOS 14, iPadOS 14, watchOS 7, tvOS 14 및 macOS 10.16 소개가 핵심 안건으로 다루어질 전망입니다.





출처: https://9to5mac.com/2020/06/14/watchos-7-features-ww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