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베트남으로 AirPods Pro 생산 기지 일부를 이전한 것으로 보여

Apple의 AirPods Pro 케이스 중 일부가 베트남에서 생산 중인 것으로 일부 트위터 유저, MacRumors 포럼, 그리고 The Verge 직원이 구매한 제품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Apple이 제품 생산 측면에서 중국에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행보를 짐작하게 합니다. AirPods Pro의 케이스 후면에는 지금까지 ‘Assembled in China’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찍은 제품 사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Apple은 중국에서 제품의 상당수를 제조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도 핵심 원인입니다. 양국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Apple 제품 및 구성 요소에 무거운 관세가 부과되었고, 팀 쿡 CEO는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로비를 전개한 바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Apple이 일부 iPhone 모델을 인도에서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월에 Apple은 투자자들한테 보낸 서신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 내 협력업체의 제조 공정에 비상이 걸리자 ‘iPhone 공급이 일시적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이례적으로 밝히기까지 했습니다. 작년 7월에는 Nikkei가 ‘Apple이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베트남으로 생산 기지 이전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AirPods Pro 제품 중 몇 퍼센트나 베트남에서 생산되었는지와, Apple이 베트남에서 얼마나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려고 하는지는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The Information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Apple의 차세대 오버이어 헤드폰 모델이 베트남에 있는 생산 시설에서 제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해당 신제품은 중국에서도 제작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Apple은 위 내용에 대한 세부 정보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https://www.theverge.com/2020/5/21/21266574/apple-airpods-pro-vietnam-china-chinese-manufactu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