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신제품 간의 대결: 2020 MacBook Air vs. 2020 iPad Pro

Apple은 지난달에 MacBook Air와 iPad Pro의 새 모델을 한꺼번에 출시했습니다. Apple은 iPad Pro가 컴퓨터 대체 수단임을 어필하기에, MacRumors에서는 두 기기를 모두 입수하여 비교해 봄으로써 각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어떤 제품을 사는 것이 좋을까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비교 대상은 iPad Pro(12.9인치, 4세대)와 13인치 MacBook Air로, 양쪽 모두 기본 사양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기본 사양 iPad Pro는 A12Z 칩, 8코어 CPU 및 GPU, 6GB RAM, 그리고 128GB의 저장 공간을 갖췄습니다. 가격은 ₩1,299,000이지만, 키보드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iPad Pro를 기존의 노트북 대체품으로 활용하려면 키보드 사용은 필수입니다. 간편한 블루투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비용이 적게 들겠습니다만, Smart Keyboard Folio를 택한다면 상당한 비용이 듭니다(₩259,000). 더 과감히 돈을 투자하여 트랙패드 지원 Magic Keyboard를 갖춘다면(₩449,000, 5월 이후 출시 예정), 더욱더 MacBook에 근접한 느낌으로 iPad Pro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13인치 MacBook Air(기본형)는 1.1GHz 듀얼 코어 Core i3 프로세서, Intel Iris Plus Graphics, 256GB의 저장 공간, 8GB RAM의 사양을 구비했습니다. 기본 사양 iPad Pro보다 아주 조금 더 비싸지만(₩1,320,000), 대신에 추가 액세서리 구입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사용자에 따라 비용을 더 들여서, 보다 높은 프로세서 및 RAM 사양을 갖추길 원할 수도 있습니다.





Geekbench 점수를 통한 성능 비교에서는 iPad Pro가 압승했습니다. MacBook Air의 i3 칩 싱글코어 스코어는 1,070점 안팎이며, 멀티코어 스코어는 2,100점 정도입니다. 반면에 iPad Pro는 싱글코어 퍼포먼스에서는 1,100점을, 멀티코어 퍼포먼스에서는 무려 4,670점 가까이 달성했습니다. 이처럼 성능 측면에서는 iPad Pro가 우월한 가격 대 성능비를 보여줍니다. 다만, 운영 체제에 따른 제한 사항도 고려해야 합니다.





macOS와 iPadOS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iPadOS 쪽이 멀티태스킹과 주변 기기와의 연결성 측면에서 약간 더 불리합니다. MacBook Air에는 두 개의 USB-C 포트가 있지만, iPad Pro에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iPad Pro는 4K 및 5K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데, MacBook Air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6K까지도 지원합니다. 대신에 iPad Pro한테는, MacBook Air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Apple Pencil(1세대, 2세대)이 있습니다.





두 기기 모두 콘텐츠 소비 및 생산을 목적으로 탄생했지만, 3D 렌더링이나 비디오 편집과 같이 시스템 사양을 많이 소모하는 작업에는 어느 쪽도 그리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양쪽 모두 웹 서핑, 코딩, 이메일 보내기, 문서 작성하기, 게임 즐기기 등의 평범한 작업을 수행하기엔 충분히 훌륭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iPad Pro가 더 낫다고 봐야 하는데, MacBook Air에는 존재하지 않는 듀얼 카메라 셋업과 LiDAR 스캐너의 존재 때문입니다.





더 빠른 프로세서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 이외에도, 여러분이 정말로 비디오 편집, 음악 녹음, 사진 편집 등을 제대로 해 보려고 한다면 iPad Pro를 고르실 것을 추천합니다. 시스템에 부담을 주는 작업에 쓰기에는 iPad Pro가 MacBook Air보다 조용하고, 빠르며, 더 뛰어납니다. 배터리 수명은 둘 다 10~11시간 정도이지만, 네트워크 연결성 부문에서 iPad Pro는 Wi-Fi 6와 셀룰러 옵션(단, Wi-Fi + 셀룰러 옵션 선택 시에만)을 모두 활용할 수 있기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하기에 더 좋습니다.

디자인 부문을 살펴보면, 양쪽 다 휴대하기 편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차이도 많이 납니다. MacBook Air는 전형적인 노트북 형태의 폼 팩터를 기반으로 키보드와 더불어 트랙패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iPad Pro는 이와 달리 터치 제스처에 특화된 설계를 갖췄습니다. 키보드를 연결해 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일반적인 노트북과는 느낌이 아주 다릅니다.





오랫동안 노트북의 폼 팩터에 적응해 온 사람이라면 iPad Pro의 터치 위주의 사용 방식에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iPhone이나 다른 터치 기반 디바이스를 업무에 집중적으로 활용해 온 사람은 훨씬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iPadOS‌ 13.4에 트랙패드 및 마우스 지원이 추가되면서, iPad Pro를 한층 더 노트북처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Magic Keyboard에 내장된 키보드로는 아직 Mac 제품군의 빌트인 트랙패드만큼의 안정감은 느끼기 어렵습니다.





‌iPad Pro와 MacBook Air는 둘 다 일상적인 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뛰어난 성능을 갖춘 기기입니다. iPad Pro가 기능의 다양성 측면에서 우월하다면, MacBook Air는 멀티태스킹 편의성 측면에서 더 뛰어납니다. ‘iPad Pro가 성능이 더 뛰어나므로 MacBook Air보다 낫다’라고 쉽게 말할 수도 있겠으나, 대체 불가능한 MacBook Air만의 기능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업무 공간 및/또는 집에서 사용할 기기로 iPad Pro와 MacBook Air 중 무엇을 고를지는 각 사용자의 업무 습관, 기호, 소프트웨어 요구 사항, 업무 흐름 등의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꺼번에 많은 앱을 띄운 채로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야 하는 경우라면 iPad 제품군은 추천할 만한 옵션이 아닐 테지만, 문서 작성이나 코딩처럼 단 하나의 앱을 집중해서 써야 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사용자라면 iPad Pro가 딱 맞는 선택지입니다.





출처: https://www.macrumors.com/2020/04/01/2020-macbook-air-vs-2020-ipad-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