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200달러 눈앞… 실적 발표 앞두고 종가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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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가가 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다음 달 3일(현지 시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분기 연속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이르면 9월로 예상되는 아이폰 15시리즈 출시에 따라 성장세가 예상되는 3분기(7~9월) 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35% 오른 195.83달러(25만270원)에 마감했다. 지난 19일 기록한 195.10달러를 넘어선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사상 첫 200달러 주가에 바짝 다가섰다. 애플이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는 지난 18일 기록한 198.23달러다. 시가총액도 3조800억 달러로 불어나며 2위 마이크로소프트(MS·2조5150억달러), 3위 사우디아람코(2조840억달러)와 큰 차이를 유지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서만 50.7% 올랐다.
애플의 2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월가가 예상하는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4% 떨어진 817억7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8% 하락한 1.19달러다. 하지만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깜짝 실적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 주식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주식 애널리스트 앤드루 외르크비츠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애플은 클라우드나 인공지능(AI)과 같은 유행에 집중하지 않는 탓에 투자자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하지만, 일관성으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해 정기적인 교체 주기를 구축하고 천천히 가격을 인상해 점유율을 확보하는 능력은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톰 포르테 D.A. 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식이 고평가됐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185달러로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의 팀 롱 연구원도 애플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149달러로 제시했다.
출처: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3/07/29/6Z76JHSXKVCATBKLR4APS22P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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