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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쿡]이탈리아에는 절대 없는 ‘크림까르보나라’

  • - 첨부파일 : creampasta.jpg (522.5K) - 다운로드

본문

다음 주 월요일.. 17일에 소개될 제 글입니다~
자랑하고 막이래...;;; ㅡ.ㅡ^ ㅋㅋㅋ"

....


- 이탈리아에는 절대 없는 ‘크림까르보나라’ -


까르보나라는 파스타를 즐겨 먹지 않거나 잘 알지 못하는 남자들이라고 하더라도
대충 들어서 알고 있는 파스타 메뉴 중에 하나다.

일단,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까르보나라의 이미지는 크림이 흥건한 접시와 베이컨일 것 같다.
하지만, 정작 이탈리아에는 크림이 들어가는 까르보나라는 없단다.
버터나 올리브오일, 계란 노른자와 치즈로 범벅이 된, 한국 사람들이 가끔 이탈리아 여행에서
느끼해 못 먹겠다던 그것이 그들의 까르보나라일 뿐.

그런데 왜? 한국사람들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파스타를 주문할 때,
이런 느끼한 까르보나라를 주문하게 되는 것일까?
일단 머릿속에 익숙한 파스타는 ‘까르보나라’였을 테니.. 그럴 만도 하다.
한국의 크림파스타정도라고 아는 척(?) 섞어가며 주문했을 텐데, 안타깝게 피클 없이, 김치 없이
그 느끼한 파스타를 과연 몇 포크나 돌릴 수 있었을까?


아무튼, 그럼 한국식 입맛에 맞게 소위 한국 까르보나라. 미스터쿡의 까르보나라를 만들어보자.




* 재료(1인 기준) :
면 100g, 베이컨 10~15g, 생크림 1/2컵, 계란 노른자 1개, 올리브오일(또는 버터) 1~2큰술,
마늘 1~2알(양파 : 마늘 두 알 정도의 양), 파르메잔 치즈, 후추, 소금, 브로콜리, 새송이버섯, 파슬리




1. 면 삶기(1인분 기준)
물 1리터, 면 100~120g, 꽃소금(질 좋은 천일염) 10g을 넣고 가장 센 불에 팔팔 약 8분 이상 면을 삶는다.
면은 동그란 스파게티보다 넓적한 페투치니나 링귀니를 사용하면 좋다.
크림소스와 잘 어울리는 면은 넓은 면이라고...




2. 소스 만들기
자, 면을 삶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보자. 먼저, 팬을 달구고 올리브오일 2큰 술 정도를 두른다.
기름이 적당히 더워지면 마늘을 넣고 팬을 한쪽으로 기울여 은근한 불로 마늘을 튀기듯 익혀 마늘향 낸다.

여기에 베이컨과 새송이, 다진 파슬리를 넣고 생크림을 부어 농도가 나오도록 졸인다.
강남의 모 레스토랑에서는 밀가루 도우(밀가루 반죽)를 밤톨 크기로 만들어서 여기에 넣고 사용하기도 한다.
당연히 농도는 잘 나올 것 같다. 어느 정도 졸았다 싶으면 불을 낮추고 여기에 노른자를 넣고 재빨리 휘저어 섞는다.
파르메잔 치즈도 같이 샥샥샥 넣어준다. 걸죽함이 막 느껴진다.
아! 맞다. 여기에 데쳐놓은 브로콜리도 넣는다.




3. 면 볶아내기
보글보글 잘 농도가 나온 소스에 잘 삶아진 면을 넣고 들썩들썩 마무리 팬 터닝으로
고소하고 맛있는 까르보나라를 완성한다. 마무리는 다진 파슬리와 후추로 샥샥샥.

뭐,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게 한다고 크림을 넣어 만들었지만,
역시 일부 남자들에겐 느끼함의 극을 달릴 수도 있으니 처음 파스타를 먹는 거라면,
그냥 뽀모도로 파스타" 즉, 토마토 소스로 만든 파스타를 주문하기 바란다.
특히, 거기가 소개팅 자리라면 말이다.

여담인데, 내 후배 하나가 느끼한 걸 너무 좋아해서 이 까르보나라에 파르메잔 치즈를 막 뿌려먹고 있는데,
마지막 한 포크 정도 남았을까? 그 치즈통 뚜껑이 열려 통째로 접시에 치즈가루가 쏟아졌다고...
운이 좋게도 그 후배는 한 접시의 새 까르보나라를 추가로 대접 받았다고 한다.
곱빼기 파스타를 먹고 싶다면 슬쩍 시도해보기를...





Tip _
이 파스타가 느끼하다고 느껴진다면, 크림의 양을 조금 줄이고 우유를 대신 넣는 방법이 있다.
버터는 쓰는 경우도 있는데, 버터 말고 올리브오일을 쓰며, 계란 노른자도 빼면..
산뜻하고 담백한 한국식 까르보나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뭐, 이게 크림소스로 만드는 파스타의 기본공식 정도 되는 겁니다.
여기에 해산물이나 굴을 넣고 더 무한한 크림 파스타를 만들 수 있는 거죠~ ^^;

왜, 전에 처녀들저녁식사에 제가 올린
오동통~ 굴크림파스타 레시피를 봐도
이거랑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ㅎㅎ`

이번 주말.. 메뉴는 정하셨죠~?!!``

퇴근 후, 아님.. 내일 아침..
마트로 고고씽~``ㅎㅎ




- 미스터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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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4 16: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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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6

날으는곰대지님의 댓글

미스터쿡님 옆집 저희집으로 낙찰!!!쾅쾅쾅!!!ㅋㅋ

유츠프라카치아님의 댓글

포크에 돌돌 말아서 퐁듀에 퐁 찍어 한입 먹었음~~~ㅋㅋㅋ
맨날 군침을 삼키게 하눈 쿡님글은 비추하고픔~~~ㅡ.ㅡ

내숭님의 댓글

곰대지양 대신에 이분을.... ㅋㅋㅋㅋ

느끼해 보이지 않는 파스타군요~

점심 먹고 왔는데..  한 포크 하고 싶네요~~ ^^

네모돌이님의 댓글

대지는 우리 아랫집으로 이사오고
쿡님은 우리 윗집으로 이사와요~

유츠프라카치아님의 댓글

그 빌딩 아니 아파트 아니 빌라!!!
제가 살께용~~~ㅋㅋㅋ

무소유님의 댓글

어젯밤에.... 열라리 매운 닭발을 먹구 잤더니....
속이 맵고 계속 아픈데.....
이런 하얀..크림파스타 보니.... 급 땡기네~~~
쿡아~~~~ 이거 한번 또 맛보구 싶구나.... 날 따뜻해지면...
회사로 한번 싸가지고 올거지?
부탁해~~~~~빠스타~~~

쩡쓰♥님의 댓글

몇일전에 까르보나라 사먹었는뎁 !!
정말 손색 없습니다

초대좀 해주세요 !!!!!!!!!! 악 먹고싶다 또!!!!!!

붕어빵아헤엄쳐님의 댓글

난 흥건하고 느끼한 까르보나라가 좋아요~

내꺼는 걸쭉하게 해줘요 쿡!!

Mr.Cook~☆``님의 댓글

아~~ 금요일.. 약속은 맨날 없고..
혼자 야근질 중이고..;; 아~ 정말...ㅠ"
오늘 하루 이렇게 많은 글들이 도착했는지 이제야 봅니다..;;; 울컥~ㅠ"

* 곰대지님 : 님께서도 잘 하시면서 그러세요~ㅎㅎ`

* 앵란님 : 제가 그래서 며느리 비법 다 올리 잖아요~ㅎㅎ`

* 유츠님 : 제 글이 비추라구요~?!!`` 미워요~!! 흥~ ㅋㅋㅋ`

* 내숭님 : 대체 곰대지님이랑 무슨 일이..ㅋ` 제 파스탄 안느끼한게 특징~``

* 네모님 : 그럼, 좋은 방으로 구해주시는 건가요? 맨날 초대하겠습니다..ㅎ`

* 또 유츠님 : 돈 많으신가봐요~ 사랑합니다~♡" ㅎㅎㅎㅎ~``

* 무소유 차장님 : 뭘 그리 맨날 밤에 드세요~?!!`` 돈주면 싸가겠습니다..ㅋ`

* 정쓰님 : 손색은 아마 그 식당에서 있었을지 모릅니다..ㅎㅎ
              요즘은 정말.. 엉망식당이 넘많아;;

* 붕어빵님 : 파스타에 나오는 쉪이 봤으면 혼났을 겁니다~ㅋㅋ`
"흥건한 한국식 파스타는 너네 가족들한테나 먹이라고~!!!!" 이렇게~ㅎㅎ`
크림값을 더 보태주시면 기꺼이 고객님의 주문대로 해드리죠~ㅋ`

아, 이제 리플에 리플도 다 달았고...
어차피 내일 혼자 나와서 해야 할 것 같고..
등짝에 침은 맞아야겠고~``

에라이~ 오늘 할 일은 월요일로 미루고 싶지만...
하도 독촉질을 해대서.. 내일 그냥 잠깐 나오렵니다.

에이.. 나도 가야지.."

금요일인데 약속도 없고.. 없고.. 없고.. ㅋㅋㅋ`

ㅠ.ㅜ^

새가난다님의 댓글

이게 어디에 소개 되는건데여?

좋은정보도 같이 읽고갑니다~

해물스파게티 사줄사람 없나 ㅋ

Mr.Cook~☆``님의 댓글

싸이월드 홈피 이야기 요리조리~입니다~ㅎㅎㅎㅎ 제 해물스파게티도 함 자랑해야겠군요~ㅋ

민트블루님의 댓글

완전 먹고싶어지네요

Mr.Cook~☆``님의 댓글

ㅎㅎㅎ 완전 만들어드리고 싶네요~``

일시적님의 댓글

아.. 쿡님 완전.. 쉬운 남자였군요.. ㅎㅎㅎㅎㅎ

최세미님의 댓글

까르보나라 너무너무 맛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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